2019. 4. 26.(금요일)

어제 저녁 호텔에 들러 204호로 배정을 받았는데 침대가 22일 날 왔었던 때와 같이 더블벹트로 되어있어 가이드에게 이야기 했더니 본사에서는 싱글로 나누어 진 것으로 주게 되었는데 호텔에서 이를 잘못 했다고 하며 호텔측에서 백배 사죄를 하여 와인과 과일 그리고 싸우나 찜질을 배상으로 제안하였다고 하며 수락을 요청하였다.

최영성국장 내외와 여자분들끼리 온 3명과 함께 우리방에서 밤 1시까지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1층 로비로 내려가 싸우나실로 안내를 받아 아침 사우나를 하였다.

조반을 호텔식으로 들고 9시에 체크인을 한 후 버스에 승차하여 나머지 마지막 일정의 관광에 들어갔다.

먼저 몽골 원주민들과 러시아인들이 이주하여 살던 모습을 재현시킨 ‘딸지 민속촌’을 찾아갔다.

민속촌은 1969년 ‘소수민족 문화재관리법’이 통과된 후 조성한 박물관이라고 하였다.

1980년 5월 일반에게 개방되었으며 이르크츠크에서 리스트비안카로 가는 도중 15km 지점에 있는 앙가라강가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이었다.

이곳은 17~19세기 바이칼호수 일대에 거주했던 사람들을 앙가라강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수몰되는 민족들의 건축물 40여 채와 8000여 점의 유물을 모아 전시하고 있어 유르트와 통나무집등 볼거리가 많았다.

특히 서부영화에서 보던 요새(要塞)가 실제로 보게 되니 감동적이었으며 서양인들이 이곳에서 학교를 세우고 현지인과 후세들의 교육을 시켰던 학교와 졸업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몽골 주민들이 살던 게르막사와 그곳에서 살던 생활상을 인형으로 조형하여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무어에 쓰던 것인지 모르는 큰 물레방아 같은 것에 미끄름틀 같은 조형물이 있어 의문을 갖고 관찰해 보았으나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앙가라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세운 민속촌의 박물관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추억거리가 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담고 민속촌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