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5.(수요일)

거용관(居庸關)은 장성중에 큰 주둔지를 일컬는 것으로 동방인 우리나라와 통하는 장성중에 산해관(山海關)과 같은 격의 주둔지를 말한다.

따라서 팔달령은 거용관에 속하는 하나의 분소와 같은 군사기지인 셈이다.

현재의 팔달령 장성은 명대에 건설된 것으로, 북경시내에서 접근성이 편리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겨울철에는 북경시내보다 기온이 내려가고, 봄은 황사 현상이 많으며, 7월 무렵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온난하고 맑은 하늘이 많은 가을철이 가장 혼잡하다고 하였다.

활차(滑車)라고 부르는 슬라이딩 카가 북4루 근처까지 올라가고, 관광용 케이블카는 북8루 근처까지 올라가므로 노약자도 비교적 쉽게 만리장성을 관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시간대이며, 맑은 날에는 단체 야간관람을 예약할 수도 있다고 한다.

수도 북경 방위와 왕조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축조되어 특히 견고한 건축물이다.

일반적인 벽돌로 건축했으며 곳곳에 망루가 있는데, 대규모 복원이 이루어져 관광 중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다.

팔달령으로 가는 도중에 앞에서 교통사고(접촉사고)가 나 차량들이 지체하는 바람에 힘들었으며 특히 팔달령으로 통하는 터널이 편도 1차선이어서 더욱 교통지연을 유발하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팔달령으로 오르는 케이불카의 대금이 1인당 40달라여서 가이드와 함기헌 총무가 차안에서 거출하여 대금을 지불하였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하는 단체심을 발휘하여 어렵사리 케이불카에 올라타고 출발을 하니 한눈에 조망하는 만리장성의 위엄은 천하제일경을 체험하는 그런 것이었다.

새삼스럽게 만리장성을 축성한 진시황의 위업에 감탄을 하면서 팔달령으로 힘드리지 않고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