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빛은 몸을 치료하고, 보이지 않는 빛은 마음을 돕는 치료광선이 됩니다. 빛은 진리요, 빛 앞에는 어둠이 소멸합니다. 빛과 소금과 같은 행동을 하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빛과 소금

   요즘 잇달아 벌어지는 교통 사고등 대형사고를 접하면서 문득 학창시절에 읽어던 세 사람의 石工(석공)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예배당을 짓는 공사장에서 세 석공이 돌을 쪼고 있었습니다. 똑 같은 작업을 하는데도 세 사람의 얼굴 표정과 일하는 태도가 각기 달랐습니다.

   불평불만으로 가득찬 한 사람에게 그 일을 왜 하느냐고 묻자 그는 죽지못해 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무표정하게 일하는 두번째 사람에게 묻자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고 말 했습니다.

   얼굴에 만족과 기쁨이 넘치는 표정의 세번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돌을 정성스럽고 아름답게 쪼면 장엄하고 훌륭한 교회건물이 만들어집니다. 나의 노력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기쁨니까'라고 했습니다.

   사회가 복잡하고 변화가 심하니 직업도 셀수 없을 만큼 분화됨에 따라 직업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세 사람의 석공처럼 직업관도 제각기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돌 쪼는 일도 하나님이 내려주신 소명으로 여기고 기쁜 마음으로 하는 직업관이 가장 차원높은 종교적 직업관일 것입니다.

   엄격한 匠人制度(장인제도)로 유명한 독일의 '마이스터'도 결국 직업을 天職(천직)으로 여긴 직업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처럼 종교적인 직업관을 갖지는 않더라도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그 분야에서 남보다 낫고 사회적 인정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일의 성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감도 동시에 지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입니다. 고속성장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최근의 사건사고들이 주로 관계자의 태만과 부주의 등에 의한 人災(인재)이고 보면 우리의 직업의식은 실종되었다고 밖에 말 할수 없지 않을 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織業觀(직업관), 나아가 國家觀(국가관)이 분명한 사람은 또한 자신의 人生觀(인생관)도 뚜렷한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목숨을 내걸고 부정에 도전했던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檢事(검사)나, 조국과 국군을 잊지못해 기적처럼 귀환한 老兵(노병) '조창호 중위 같은 이는 진정 어둠을 밝히는 빛이요, 음식이 썩는 것을 막는 소금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나라에 빛과 소금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今週의 實踐 事項

   "過程的(과정적)인 것을 가지고 滿足(만족)하지 말고, 未來(미래)를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

     蘭皐 詩의 講議

       江湖浪跡(강호랑적)

   江湖浪跡又逢秋  約伴詩朋會寺樓  小洞人來流水暗  古龕僧去白雲浮

  (강호랑적우봉추  약반시붕회사루  소동인래류수암  고감승거백운부)

   해석,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던 이 몸 또다시 가을을 만나, 詩友(시우)와 더불어 약속한 절간 누각에 모였도다. 좁은 골짝에 사람 많이 오니 그 그림자로 냇물이 어둡고, 옛 절로 들어가는 스님 뒤에 흰 구름 떠오르네.

   薄遊少答三生願  豪飮能消萬種愁  擬把淸懷書枾葉  臥廳西園雨聲幽

  (박유소답삼생원  호음능소만종수  의파청회서시엽  와청서원우성유)

   해석,넒게 놀아 (금강산에 올라)삼생의 소원 약간은 푼 셈이니, 실컷 마신 술로 만 가지 시름 모두 잊네. 내 이제 그윽한 회포를 읊어 감잎에 적어 놓고, 누운 채 서원의 빗소리를 들으니 회포 더욱더 그윽하네.

   註=龕: 감실 감, 여기서는 절간을 말함. 薄: 넓을 박. 擬: 헤아릴 의. 또는 추측할 의. 把: 잡을 파. 淸: 맑을 청, 그윽할 청. 江湖(강호): 시골이나 자연.浪跡(랑적): 이리저리 유랑하는 것. 少答(소답): 조금은 소원을 이루었다. 三生(삼생): 전생, 현생, 내생을 일컫는 말.

   내용 설명, 흘러가는 것은 세월이다. 사람은 없어지고 興盛落日(흥성낙일) 흩어지는 세월만이 무정하게 가는구나. 강호를 떠돌다 보니 또 한해가 저무는 가을이 되어 단풍구경을 하러 친구들과 약속한 금강산의 절간 누각에 모였다. 삼생의 소원이 천하를 돌아다니며 유람하는 것인데, 이제 금강산에 다다르니 그 소원 조금은 푼 듯하다. 술 실컷 마시고 비오는 누각에 드러누니 만 가지 감회가 그윽할 뿐이다라고 지은 시 입니다.

     小學 講議

   曲禮에 曰 凡爲君使者로 己受命하여서는 君言을 不宿於家니라.君言이 至則主

  (곡례에 왈 범위군사자로 기수명하여서는 군언을 불숙어가니라.군언이 지즉주

人이 出拜君言之辱하고 使者가 歸則必拜送于門外니라.

인이 출배군언지욕하고 사자가 귀즉필배송우문외니라)

   해석, 곡례에 이르기를 무릇 임금의 사자가 된 사람은 이미 명령을 하달 받고 나서는 임금의 명령을 제 집에다 묵히지 말아야 한다. 임금의 명령이 도착하면 주인이 문 밖에 나와서 절하고 하명을 받으며 사자가 돌아감을 전송할 때는 반드시 문 밖에 나와 절하여 보낸다.

     漢文工夫(313회)

   通關節次(통관절차) 通: 통할 통. 關: 세관 관, 빗장 관. 節: 법도 절, 마디 절. 次: 차례 차, 버금 차.  

   해석, 세관을 통과하는 데 밟아야 하는 일정한 순서.

요즘 테러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공항의 통관절차가 한층 더 까다롭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태양보다 강합니다. 아침에 햇빛이 나면 모든 식물의 순은 태양을 향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랑은 생명의 기원이요, 우리 본심의 기원이요, 이상적 요소의 주체적 기원입니다. 

   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爲天 金炳麟(김병린) 보냄. 1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