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공 완규

                   (松巖公 完圭)

공公의 호는 송석(松石), 송암(松巖), 고종 13년 (1876) 정축 7월 7일에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좌의정 양관대제학 청백리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6창(六昌)의 넷째인 노가재공(老稼齋公) 창업(昌業)의 후예이다. 현조는 지암공[(止菴公) 형조참판 증이조판서 시호 문간(文簡) 양행(亮行)]이고, 고조는 자연와공[(自然窩公) 첨정 이구(履九)]이며, 증조는 귀결재공(歸潔齋公) 청순(淸淳)이니, 할아버지는 노어공[(老漁公) 음돈령부 도정 우근(友根)]이요, 아버지는 경언공(景言公) 병유(炳游)와 어머니 유인 영일정씨의 외아들이다.

고종 광무 2년(1898) 여수통신주사(麗水通信主事) · 한성부주사 등을 지내고, 국권상실 이후에는 천도교에 입교하여 봉도(奉道) · 법암장(法庵長) 등을 역임하였다.

일제 대정 8년(1919) 2월 천도교의 기도회 종료보고와 국장참배를 위하여 상경하여, 손병희(孫秉熙) · 권동진(權東鎭) · 오세창(吳世昌) 등을 만나 독립만세운동계획을 듣고 이에 찬동하여 민족대표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할 것을 동의하였다.
그달 27일 김상규(金相奎)의 집에서 최린(崔麟) · 오세창 · 권병덕(權秉悳) 등과 서명, 날인하였다.

그 해 3월 1일 태화관(泰華館)의 독립선언식에 참여했다가 검거되어 1920년 경성 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천도교 도사(道師)로서 종교활동과 민족운동을 계속하였다.
광복 후에는 국민회 재정부장을 지냈다.

1948년 무자 5월 25일에 졸(卒)하니 향년 73세였다.
1962년 건국훈장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배위(配位)는 경주이씨로 생년은 미상이고 1946년 병술 6월 26일에 졸(卒 )하였다.
아버지는 종운(鍾運)이고 그이상의 기록은 없다.

슬하에 외아들 경하(卿夏) 형진(亨鎭)이있다.

묘소는 양위 모두 조우화 하였다.

[참고문헌] 三·一運動秘史(李炳憲, 時事時報社, 1959). 독립운동사자료집 5(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2).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祿(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