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공 병수

                     (承旨公 炳洙)

공의 자는 성관(聖觀), 호는 청석(廳石). 헌종 1년(1835) 을미 2월 3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청산공[(靑山公) 청산현감 죽포(竹浦) 시윤(時潤)]이고, 고조는 간옹공[(簡翁公) 증이조참의 겸행(謙行)]이며, 증조는 상경공[(常卿公) 증이조참의 이경(履經)]이니, 할아버지는 예안공[(禮安公) 예안군수 증이조판서 인순(仁淳)]이요, 아버지는 양여공(養汝公) 치근(穉根)과 어머니 유인 밀양박씨의 2남 중 2남으로 병목(炳穆)의 동생이다.

본가에서 출계한 백부 용근(龍根)이 무후하여 입양 출계하니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좌의정 양관대제학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참판공[(參判公) 증이조참판 우겸(祐謙)]이고, 고조는 삼척공[(三陟公) 삼척부사 증이조판서 유행(由行)]이며, 증조는 사호공(士豪公) 이흥(履興)이니, 할아버지는 중일공(仲一公) 경순(敬淳)이요, 아버지는 진주공[(晉州公) 진주목사 용근(龍根)]과 어머니 숙인 완산이씨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

철종 12년(1861) 신유 27세에 식년시 생원 3등 48위로 급제하였고, 철종 14년(1863) 계해 29세에 별시(別試)에 급제하여 양과에 급제하였다.

고종 5년(1868) 11월 1일 성환(成歡) 찰방으로 잇을 때 공충좌도 암행어사의 서계에 따라 지방관을 죄주거나 표창하였는데 이때 선정이 인정되어 표창하였으며, 이듬해 제주판관이 되었다.

고종 16년 3월 13일 승문원 판교(判校) 재임시 상소에 “이번 경과(慶科)에서 각자 도(道)의 이름을 쓸 때 이희당(李禧戇)은 제주(濟州) 사람이 아닌데도 속여 써서 방목(榜目)에 끼게 되었습니다. 벼슬길에 나서는 처음부터 감히 임금을 속이는 죄를 범하였으니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속히 해당 형률을 시행하소서.”라고 고하였다.

그 해 6월 경상도(慶尙道) 웅천(熊川)현감을 역임하였고, 이듬해 12월 29일 규장각 대교로 있으면서 궝점을 받았고, 승정원 좌승지를 역임하였다.

고종 광무 10년(1906) 병오 9월 2일 향년 72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용인이씨로 순조 33년(1833) 계사에 태어나 고종 11년(1874) 갑술 9월 2일 향년 42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부사 원용(源龍)이고, 할아버지는 군수 택현(宅鉉)이며, 증조는 부사 재순(在純)이니, 외조는 승지 김교희(金敎喜)로 본관은 경주이다.

후배(后配)는 숙부인 수원백씨로 철종 8년(1857) 정사에 태어나 일제 명치 44년(1911) 신해 6월 2일 향년 55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동익(東益)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슬하에 3남 3녀를 두니 1남은 음도사 익규(益圭)이고, 2남은 족숙 효정공(孝貞公) 공조판서 병지(炳地)에게 출계한 법부협변 석규(錫圭)이며, 3남은 숙부 병연(炳湅0에게 출계한 학규(鶴圭0이니, 1녀는 아버지가 판돈령인 조한억(趙漢億)으로 임천인이고, 2녀는 아버지가 정위(正尉)인 이종휴(李種休)로 덕수인이며, 3녀는 아버지가 부사인 홍우칠(洪祐七)로 풍산인이다.

공과 후배의 묘소는 충청남도 부여시 은산면 가곡리 옥가실 우록(右麓) 유좌묘향(酉坐卯向) : 정동향)에 있고, 배위 묘소는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내사리 백현에 있다.

[參考文獻] 司馬榜目 高宗實錄 承政院日記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