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공 갑근

                      (江陵公 甲根)

공의 자는 원갑(元甲). 순조 23년(1823) 계미 4월 7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부수공[(副率公) 익위사부솔 증이조판서 수월헌(水月軒) 성익(盛益)]이고, 고조는 도정공[都正公) 도정 수계동지중추부사 치암(耻菴) 시철(時哲)]이며, 증조는 금산공[(金山公) 금산군수 수계첨지중추부사 순행(順行)]이니, 할아버지는 옥과공[(玉果公) 옥과현감 이평(履平)]이요, 아버지는 승지공[(承旨公) 승정원우승지 석순(錫淳)]과 어머니 숙부인 연안이씨의 2남 2녀중 장남으로 함열현감 귀근(龜根)의 형이다.

철종 9년(1858) 무오 34세에 12월 원상 상용의 후손으로 음직 창릉(昌陵) 참봉을 제수 받아 12월 승서(陞敍)하였고, 철종 11년(1860) 12월 전생서(典牲暑) 부직장(副直長)이 되었으며, 철종 13년(1862) 3월 상서원 부직장, 7월 상서원직장, 선공감주부, 한성부주부를 역임하였다가, 12월 의빈부도사를 역임하였다.

이듬해 7월 신계(新溪)현감으로 나아갔고, 고종 3년(1866) 6월 18일 전최(殿最)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수령에게 시상하는 자리에 뽑혀 병천(別薦)의 예를 받았으며, 이듬해 6월 함렬군수로 승차하였다가, 고종 6년(1869) 온양군수가 되었고, 이듬해 9월 20일 전교하기를 “이번에 대원군(大院君)이 온양(溫陽)에 행차했을 때 군수(郡守)가 거행한 것이 절약하고 주밀하였으며, 치적(治績)이 훌륭하고 관민(官民)이 서로 신뢰하여 들리는 좋은 평판이 파다하였다. 해당 군수 김갑근(金甲根)에게 별천(別薦)하는 규례를 시행하여 승품(陞品)시켜 천전(遷轉)하되, 구애받지 말고 조용(調用)하도록 전조(銓曹)에 분부하라.” 하였다.

고종 8년(1871) 6월 평양부 서윤이 되었고, 고종 11년(1874) 장흥부사가 되었으며, 고종 13년(1876) 강릉부사가 되었다가, 이듬해 6월 영해부사를 역임하였다.

고종 25년(1888) 무자 5월 16일 향년 66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숙인 한산이씨로 순조 22년(1822) 임오에 태어나 철종 5년(1854) 갑인 7월 27일 애수(哀壽) 33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현감 록재(祿在)이고, 할아버지는 희신(羲臣)이며, 증조는 승지 득영(得永)이니, 외조는 우의정 김이교(金履喬)로 본관은 종인인 안동이다.

후배(后配)는 숙인 달성서씨로 헌종 12년(1846) 병오에 태어나 일제 대정 8년(1919) 기미 2월 15일 향년 74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흥순(興淳)이고, 할아버지는 황보(璜輔)이며, 증조는 유완(有完)이니, 외조는 김종화(金鍾華)로 본관은 청풍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니 1남은 숙부 함열현감 귀근(龜根)에게 출계한 병민(炳敏)이고, 1녀는 아버지가 판관인 이헌직(李獻稙)으로 한산인이다. 무후하여 삼종제 제근(濟根)의 장남 육군부위(副尉) 병철(炳喆)을 입양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공과 배위 묘소는 경기도 시흥시 노은사리 선조좌미(先兆左未)에 합폄이고, 후배의 묘소는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 내덕리에 있다.

[參考文獻] 哲宗實錄 高宗實錄 承政院日記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