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공 도근

                      (綾州公 度根)

공의 자는 근여(謹汝). 순조 16년(1816) 병자 12월 27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부수공[(副率公) 익위사부솔 증이조판서 수월헌(水月軒) 성익(盛益)]이고, 고조는 첨지공[(僉知公) 현감 수계첨지중추부사 시눌(時訥)]이며, 증조는 판서공[(判書公) 형조정랑 증이조판서 낙행(樂行)]이니, 할아버지는 장성공[(長城公) 장성부사 이진(履禛)]이요, 아버지는 성중공(誠中公) 현순(顯淳)과 어머니 유인 완산이씨의 1남 2녀 중 장남이다.

헌종 12년(1846) 병오 31세에 식년시 생원 3등 15위로 급제하여 철종 7년(1856) 명릉(明陵) 참봉으로 출사하였고, 이듬해 12월 육과(六果)에 올랐으며, 고종 1년(1864) 3월 사헌부감찰이 되었다가, 9월 장낙원주부가 되었고, 12월 장흥고(長興庫)주부가 되었으며, 같은 달 수릉(綏陵)령이 되었다.

이듬해 6월 형조정랑이 되었고, 고종 3년 1월 옥과(玉果)현감이 되었으며 6월 18일 전최(殿最)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수령들에게 포상하였는데 선치서(善治敍)로 수상하였다.

이듬해 3월 고양(高陽)군수로 승차하였고, 6월 4일 전라도암행어사 윤자승(尹滋承)은 “옥과 전 현감(玉果前縣監) 김도근(金度根)을 소견(召見) 표창으로 승서(陞敍)하도록 하소서.”라고 상소하였다.

고종 5년(1868) 청도(淸道)군수가 되었고, 고종 7년 윤10 17일 “청도 군수(淸道郡守) 김도근(金度根)에게 표리(表裏) 1습(襲)을 하사하고 가자(加資)하라”고 명(命)하였다. 이는 도신(道臣)의 포계(襃啓)하였기 때문이다.

이듬해 1월 청풍(淸風)군수로 나갔는데 고종 11년 9월 능주목사로 승차되었으며, 10월 30일 충청좌도 암행어사 김명진(金明鎭)은 청도군수 재임 중 선정에 대한 소견(召見)을 포장하여 또 승서하였다.

고종 15년 4월 4일 전라좌도 암행어사 심동신(沈東臣)은 복명(復命)서에서 능주 전 목사(綾州前牧使) 김도근(金度根)의 선정을 또 소견(召見)하여 포상하고 승서(陞敍)하였다.

이러하듯 다섯 고을을 부임하고 떠난 후에 선정이 치하되기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고종 21년(1884) 갑신 8월 10일 향년 69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숙부인 은진송씨로 순조 17년(정축에 태어나 고종 19년(1882) 임오 11월 11일 향년 66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현감 계목(啓穆)이고, 할아버지는 춘연(春淵)이며, 증조는 약흠(約欽)이니, 외조는 진사 김재현(金載顯)으로 본관은 연안이다.

후배(后配0는 기록이 미상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니 1남은 학부주사 병달(炳達)이고, 1녀는 아버지가 현감인 송종덕(宋鍾悳)으로 은진인이다.

적서상 종형 윤근(潤根)의 2남 병주(炳氵豆寸)를 입양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공의 묘소는 충청남도 홍성군 도고면 상촌에 있고 배위 묘소는 홍성군 결성면 경성리에 있다.

[參考文獻] 司馬榜目 哲宗實錄 高宗實錄 承政院日記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