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자는 사삼(四三), 호는 취백헌(翠栢軒), 시호는 충정(忠正). 숙종 22년(1696) 병자 12월 10일 출생하였다.
현조는 파조이자 중시조인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청백리 좌의정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이고, 고조는 동지공[(同知公) 동지중추부사 증영의정 광찬(光燦)]이며, 증조는 문곡공[(文谷公) 대제학 영의정 시 문충(文忠) 수항(壽恒)]이니, 할아버지는 몽와공[(夢窩公) 영의정 시 충헌(忠獻) 창집(昌集)]이요, 아버지는 충민공[(忠愍公) 우부승지 증찬성 죽취(竹醉) 제겸(濟謙)]과 어머니 은진송씨의 6남 2녀 중 장남으로 이고, 계부(季父) 증이조참판 호겸(好謙)에게 출계한 내시교관 증이조판서 준행(峻行)과 재종숙 관복암공(觀復菴公) 숭겸(崇謙)에게 출계한 경연관 공조참의 문경공(文敬公) 원행(元行), 증좌찬성 달행(達行), 남원부사 증영의정 탄행(坦行), 위행(偉行)의 형이다.
경종 1년(1721) 신축 10월 26세에 집의 조성복(趙聖復)의 무고로 시작 된 사화로, 사직 김일경(金一鏡)이 지관 목호룡(睦虎龍)을 매수하여 상소를 올려 병기와 독약으로 임금을 시해하려 했다는 신임무옥(辛壬誣獄)이 일어났다.
출사해 보지도 못하고 역모에 걸려 국청(鞠廳)으로 살을 애이고 뼈가 부서지는 고문을 받으면서도 국문(鞠問) 도중에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으며, 충의와 절개를 지켰다.
수차례의 곤장을 맞으면서도 『예기(禮記)』의 구절을 인용하며, 군자(君子)는 머리를 꼿꼿하게 세워야 한다고 하면서, 자세하나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리하여 거듭되는 심문으로 경종 2년(1722) 임인 5월 19일 27세의 애절한 나이에 요절하였다.
이 옥사에서 장형(杖刑)으로 죽은 자가 30명, 유배자가 114명, 자결한 여인 9명, 연루된 자가 173명에 달하는 대단한 무고사건이었다.
영조 2년(1726) 2월 22일 사면이 되어 사헌부지평에 추증 되었다가 영조 42년(1766) 1월 28일 이조참의로 증직과 함께 사제(賜祭)의 은전을 입었으며, 정조 5년(1781) 1월 27일 이조참판에 증직되었다가, 순조 2년(1821) 8월 7일 정려(旌閭)를 하사받았다.
철종 2년(1851) 윤 8월 24일 좌찬성에 증직되었고, 9월 1일 충정(忠正)의 시호를 받았으며, 철종 9년(1858) 3월 20일 부조(不祧)의 은전을 입었고, 그 달 23일 지상상(至上相 =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배위는 증정경부인 풍산홍씨로 숙종 33년(1707)정축에 태어나 영조 10년(1734) 갑인 2월 24일 애수(哀壽) 28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부사 중행(重洐)이고, 할아버지는 판서 만용(萬容)이며, 증조는 영안위(永安尉) 계원(桂元)이니, 외조는 좌윤 김석익(金錫翼)으로 본관은 청풍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니 1남은 음장낙원정 증좌찬성 이장(
조회 : 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