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조 개령공 후근
(開寧公 厚根)
공의 자는 사곤(士坤). 순조 8년(1808) 무진 1월 3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고성공[(高城公) 음고성군수 성달(盛達)]이고, 고조는 청산공[(靑山公) 음청산현감 시윤(時潤)]이며, 증조는 간옹공[(簡翁公) 증이조참의 겸행(謙行)]이니, 할아버지는 참판공[(參判公) 증이조참판 이경(履經)]이요, 아버지는 화숙공(和叔公) 예순(禮淳)과 어머니 해주오씨의 3남 2녀 중 3남으로 서근(瑞根)과 영근(瑛根)의 동생이다.
문정공파 족숙 종순(宗淳)이 무후하여 입양 출계하니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청백리 좌의정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몽와공[(夢窩公) 영의정 시 충헌(忠獻) 창집(昌集)]이고, 고조는 충민공[(忠愍公) 우부승지 증찬성 죽취(竹醉) 제겸(濟謙)]이며, 증조는 유승공(幼繩公) 위행(偉行)이니, 할아버지는 밀양공[(密陽公) 음밀양부사 이완(履完)이요, 아버지는 치도공(致道公) 종순(宗淳)과 어머니 전주이씨의 후사를 이었다.
철종 8년(1857) 정사 50세에 음보로 출사 가감(假監)이 되었고, 이듬해 1월 역(役 )으로 승차하였으며, 철종 10년(1859) 6월 개령현감으로 내려갔다.
철종 13년(1862) 재직 중 삼정문란과 서리들의 발호로 민생이 도탄에 빠진 지 이미 오래 되어 진주민란이 일어난 지 40여일 지난 뒤 익산에 이어 개령에도 민란이 일어났다. 읍민 김규진(金奎鎭)이 격문을 돌리고 민심을 흉흉하게 하자 그를 체포, 구금하였다.
그리고 안인택(安仁宅) · 이복대(李卜大) 등이 주동이 되어 읍민 수천 명이 난을 일으키자 이방 문기표(文基杓) 등은 표리부동하게 난에 화응하였고, 정지평(鄭之平) 등은 동헌에 불을 질러 문서를 불태우고, 그곳의 부호 박경주(朴慶柱), 전 이방(吏房) 우학능(禹學能), 전 수교(首校) 우해룡(禹海龍) 등 5명을 박살(撲殺) 시키는 한편, 읍내외의 집 50여 채에 방화를 하였다.
난이 진압된 뒤, 공은 현감된 책임으로 전라도 영광군 임자도(荏子島)에 유배되었다가 이듬해에 풀려났다.
고종 4년(1867) 정묘 12월 10일 향년 60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풍산홍씨로 순조 8년(1808) 무진에 태어나 철종 9년(1858) 무오 8월 21일 향년 51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군수 준모(俊模)이고, 할아버지는 낙진(樂鎭)이며, 증조는 기한(基漢)이니, 외조는 김상희(金相禧)로 본관은 광산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본가의 백형 서근(瑞根)의 2남 병찬(炳贊)을 입양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공의 묘소는 충청남도 홍성군 고도면 부기리 오좌자향(午坐子向 : 정북향)에 있고 배위 묘소는 국곡(國谷) 선조우강(先兆右岡) 사좌해향(巳座亥向 : 서북향)에 있다.
[參考文獻] 蔭案 哲宗實錄 承政院日記 安東金氏世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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