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조 기옹공 성우
(沂翁公 盛遇)
공의 자는 제이(際而) 호는 기옹(沂翁). 인조 8년(1630) 경오 10월 16일 출생하였다.
현조는 신천공[(信川公) 신천군수 증좌찬성 생해(生海)]이고, 고조는 도정공[(道正公) 돈령부도정 증영의정 극효(克孝)]이며, 증조는 파조인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宣源) 상용(尙容)]이니, 할아버지는 수북공[(水北公) 홍문관 부제학 이조참판 광현(光炫)]이요, 아버지는 수원공[(水原公) 수원방어사 증이조참의 수인(壽仁)]과 어머니 숙부인 창령조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종숙 대사헌 수홍(壽弘)에게 출계한 양시(兩試) 급제자 성운(盛運)의 형이다.
효종 3년(1652) 임진 23세에 증광시 진사 3등 19위로 급제하였다.
어려서 모친이 병들어 있던 2년 동안 성실하게 게으름을 피우는 일 없이 정성껏 돌보았으며, 상을 당해서는 예법에 맞게 행하였다.
그리고 부친이 병이 났을 때는 넓적다리의 살을 잘라서 피를 내어 부친의 생명을 연장시키기도 하였으며, 아침저녁으로 소[牛]의 젖을 손수 취해다가 드리기를 눈이오나 비가 오나 멈추지 않다가 병을 얻었다.
그런데도 부친에게는 아픈 티를 내지 않고 병환을 돌보다가 부친을 남겨둔 채 병이 깊어져, 효종 8년(1657) 정유 12월 8일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효로써 정려(旌閭)를 받았고, 이조참판(吏曹參判)에 증직되었다.
배위는 증정부인 남원윤씨로 인조 11년(1633) 계유에 태어나 숙종 11년(1685) 을축 2월 18일 향년 53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목사 형성(衡聖0이고, 할아버지는 승지 호(皓)이며, 증조는 참봉 민신(民新0이니, 외조는 좌랑 이사민(李師閔)으로 본관은 완산이다.
슬하에 2남을 두니 1남은 헌간공(獻簡公) 전라감사 증대제학 이조판서 난곡(蘭谷) 시걸(時傑)이고, 2남은 선공감(繕工監) 부정(副正) 증사복정(司僕正) 아주(芽洲) 시보(時保)이다.
묘소는 충청남도 홍성군 조휘곡 을좌신향(乙坐辛向 : 서북향)에 합폄이고, 묘갈은 족제 대제학 창협(昌協)이 찬하였으며, 작은아들 시보가 이를 썼다.
[參考文獻] 司馬榜目 農巖集 安東金氏世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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