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공원, 옥정지구 중앙공원에 추진
부진 씻고 부지확정… 23만㎡에 문학관, 동상 등 건립
2011년 03월 04일 15시 38분 (주)양주신문사
사업축소 논란에 이어 부지선정 어려움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던 ‘김삿갓 공원화 사업’이 옥정지구에 큰 규모로 들어선다.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난고 김삿갓 기념사업회와 면담을 갖고 옥정지구에 들어설 23만여㎡의 중앙호수공원을 김삿갓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최초 계획보다 수십배 커진 규모다.
공원에는 김삿갓 문학관과 동상, 시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회암동 김삿갓 생가 추정지 복원도 진행해 이를 공원과 연계해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시와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건설될 회정역사를 ‘김삿갓 역’으로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역사가 신설되는 시기에 맞춰 코레일과 역사명칭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대진대와 함께 문화관광부의‘2011 지방대활용 지역문화컨설팅 사업’에 ‘김삿갓 풍류문화 활용 지역문화발전 컨설팅’ 사업을 신청해 13개 활용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대진대학교에 ‘김삿갓 풍류문화 활용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맡겼다.
컨설팅 사업은 ▲양주지역 김삿갓 자원조사 ▲김삿갓 고증 및 스토리텔링 방안 ▲김삿갓 생가 터 조성 기본계획 ▲김삿갓 공원 주요시설 입안계획 ▲김삿갓 관련 브랜드 구축방안 ▲김삿갓 관련 기록문화 채록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시는 양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이를 활용 해 김삿갓을 양주의 대표적인 지역문화 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초 민간이 만든‘난고 김삿갓 기념사업회’의 주도로 시작된 ‘김삿갓 공원화 사업’은 김삿갓의 출생지가 양주 회암리라는 학계의 고증을 바탕으로 그의 시대정신과 민중성, 문학세계의 혼을 재조명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당시 시는 출생지 인근 회암동을 사업부지로 선정해 모두 85억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꾸리겠다는 구체적인 구상까지 세웠다.
그러나 토지주를 설득하는데 실패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시 해당부서 실무진들은 한발 더 나가 역사적으로 고증이 안됐다며 사업 추진에까지 제동을 거는 무지를 나타내 시민사회의 반발을 사왔다.
김광선 기자 | 다른기사보기 | batto191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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