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사가 영월군에 제안해 지난 10월9일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처음 개최한 ‘명사 203인 초청 제1회 김삿갓길 걷기’가 국토연구원(원장 박양호)이 펴내는 「국토정책 브리프 299호」에 역사·문화 길을 활용한 지역발전사례로 사진과 함께 상세한 내용이 실려 전국에 홍보됐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18일 발간한 국토정책 브리프에서 김삿갓길과 일본 시코쿠길 사례를 통해 도출한 역사문화 길 삼위일체 조성전략(워크+스토리텔링+퍼포먼스)으로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김진범 책임연구원과 박정은 연구원은 “김삿갓길은 삿갓을 쓰고 수려한 산세를 걸으며 자연 속 명상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역사속 사건·사고에 얽힌 이야기거리가 연계되었고, 삿갓·도포·지팡이·괴나리봇짐 등 실제 고유의 복장을 하고 역사속 인물이 되어 간접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일본 시코쿠길 사례를 곁들여 소개했다.
연구원은 김삿갓길은 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지역발전에 촉매제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김삿갓길-김삿갓유적지 문화관-영월다하누촌-청령포(단종유배지) 등의 코스개발과 함께 삿갓 등 전통복장과 관련한 전통기술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민속제품을 개발하여 이를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토정책 브리프는 정부 및 지자체, 각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는 주요 정책자료 홍보물이다. 서울/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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