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곡의 후손 김 창현입니다.

용재문집(庸齋文集)을 쓰신 김근행(金謹行, 1712∼1782)의 생몰연대가 여전히 수정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족보의 기록인1713년(숙종39 癸巳)10.13일-1784년( 정조8년 甲辰 )5 월 10 일 향년72 세로 고쳐야 되겠지요. 그런데 더욱 놀랍고 안타까운 것은

김근행(金謹行) 이라는 인물이 한 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사이트>에 소개된 자료에 보면은 우리 가문에 소개된 분이 아닌 다음과 같은 분이 있습니다.

자:선회(鮮悔) 생년 1610(광해군 2)- 졸년 ?(미상) 본관 김해(金海)

왜어역관으로 아버지는 역관 김득기(金得祺)이고 고모가 선조의 후궁인 순빈김씨(順嬪金氏)이며, 김근행은 재산이 많고 품계가 높은 역관인데도 검소한 생활로 매사에 조심하여 현명하였다고 함.

1633년에 훈련도감에서 유황과 무기의 밀수를 추진하였는데 김근행이 그 일을 맡아서 일본으로 들어가 밀매 상인과 접촉하여 유황 4 만근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함.

조선왕조실록에 보면은 효종 10년(1659 기해)에 역관(譯官) 김근행(金謹行)이 처음 나옵니다. 출생 연대로 보아 우리 가문의 분이 절대로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가문의 분은 역관의 직책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님이 쓰신 必敗之家라는 수필 속에 등장한 인물인 金謹行은 우리 가문에 나오는 인물이 절대로 아니십니다. 역관과는 거리가 아주 먼 이야기입니다. 한국고전 번역원에 나오는 김근행도 거의가 역관 김근행입니다.

정민 교수님이 쓰신 역관이야기를 끌어다가 쓰고는 김근행의 인물 소개에는 우리 가문에 소개된 김근행 이야기를 쓰고 있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동명이인 때문에 일어난 커다란 착오인 것 같습니다. 金陵< 김포의 옛 지명>이 많이 나온 시 한 편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저는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한문에는 문외한인 사람입니다. 오역이 있어도 조상님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보아 주시기를.

錦陵卽事 금릉즉사 ----------------

김 근행(金 謹行)

(1713~1784)호 容齋 (용재) 자 常夫 (상부)

錦石秋泉落葉深 반짝 돌 가을 샘에 낙엽들 수북한데

白雲多處坐無心 흰 구름 깊은 아래 무심히 앉았으니

樵歌唱罷楓林晩 나무꾼 노래 멈춘 해질녘 단풍 숲엔

惟有山禽上下音 산새들만 온 산 가득 소리 내어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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