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일 (음력 10월 5일) 오전 11시 정각 산신축(山神祝)을 올리고 15세(世)정경부인(政敬夫人) 김해김씨(金海金氏) 할머니 묘소에서 15세(世)휴암(休庵,諱尙寯), 정경부인(政敬夫人) 완산이씨(完山李氏), 그리고 정경부인(政敬夫人) 김해김씨(金海金氏)의 시제(時祭)를 올렸습니다.

먼저 분향재배, 강신재배를 마치고 참석인원 모두 절을 한 다음 초헌관인 제가 잔을 올리고 유세차(維世次)로 시작해서 전헌(奠獻)상(尙) 향(饗)으로 끝나는 축문을 낭독한 후 한문의 이해가 부족한 청소년 어린이들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번역문을 낭독해 주었더니 참석인원 모든 분이 축문의 고귀한 뜻을 이해하고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몇 자 적습니다.

“무자년 10월 5일 12대손 석한 고합니다. 지금 풀이마르고 나무가 앙상해지는 이 초겨울에 돌이켜 근본을 생각하고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조상에 대한 감사함을 감히 잊지 못하여 묘소를 찿아와 바라보고 손질하니 그리운 감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맛있는 음식을 올려서 존경하는 마음을 일년에 한번이나마 드리오니 바라건대 흠향하시옵소서.”

아헌(亞獻),종헌(終獻),유식(侑食),마치고 계문(啓門),사신(辭神) 끝난 다음 축문을 소각하고 철상을 하였다.

 다음순서인 16세조 공조 참의공을 지내신(諱,光鍊) 17세조 봉직랑공(奉直郞,諱壽延), 17세조 통덕랑공(通德郞,諱壽龜)의 시향을 모두 마치고 중식를 하면서 오늘 우리들이 해야할 일를 미루지 않고 차근차근 하면 우리 후손들도 이를 참고로 하여 실천할 것이고 우리 미래는 밝다고 다짐하면서 축하의 건배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축(己丑)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시향을 마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