哭從弟孝能墓
<곡종제효능묘>
김 근행(金謹行)
1713년(숙종39癸巳)10.13일-1784년(정조8년甲辰) 5.10
字 상부(常夫) 號 용재(庸齋) 용재선생문집(庸齋先生文集)
세마(洗馬) 인천부사(仁川府使)
休庵公 尙寯派- 光煒2 壽翼 盛大 時敍- 顯 •勉 •謹3•善 行
면행은 종숙 時敏으로 양자 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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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光如逝水。佳節忽淸明。
연광여서수。가절홀청명
세월은 물 가듯이 흘러가는데
좋은 시절 어느덧 청명절이네.
落日悲孤塚。東凮泣老兄。
낙일비고총。동풍읍로형
지는 해에 외론 무덤 저리 슬퍼서
샛바람 속 늙은 형은 울음 쏟으니
空餘吟草淚。秪有澈天聲。
공여음초루。지유철천성
부질없이 읊는 풀엔 눈물만 남고
오로지 맑은 하늘 통곡 넘쳐라.
萬事嗟已矣。新阡草自平
만사차이의。신천초자평
이 세상 모든 일이 끝이로구나.
새 무덤엔 풀들이 절로 자랐네.
凮 =風의 이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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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 백행 선조님의 무덤 앞에서 호곡하는 시입니다. 용재 선조님의 작품이 인터넷에 거의 소개되지 않아 안타까움에 한 수 옮겨 보았습니다. 한국 고전번역원에는 문집은 소개되었지만 용재 선조님에 대한 인물 소개는 없습니다. 두 분의 묘역을 찾을 수 없음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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