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ntact Us
    자유게시판
    종회활동
    동영상자료
    사진 자료
    자 료 실
방문자
185
216
3,628
705,041
 
>>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2-20 17:26

성묘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김석한
조회 : 411  

설날 나의 집에는 대학원에서 미지의 물질을 찾아 노력하는 조카딸 선희(동)와 직장에서 요식업의 종사자를 상대로 국민의 보건과 위생을 가르치는 조카딸 지수(동)가 왔습니다.

이들은 머지않아 출가하여 시댁에서 그곳 가풍을 따라 생활 할 것인데, 그 동안 안동김씨 가문의 역사를 가르칠 기회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출가하기 전에 이 조카들을 데리고 선대조의 얼이 서려있는 석실에 가서 그 곳에 모셔져 있는 선조 분들을 찾아 성묘하고, 우리 가문의 역사를 설명해주면 뜻 있는 설 명절이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조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카들의 의사가 중요하기에 조카들이 백부인 나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이들이 난색을 표하면 설날 아침 분위기가 어떨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즈음 첫째 조카딸 선희가 왔기에 우선 오늘 계흭을 물으니 특별한 약속이 없다고 하기에,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니 마침 조카와 동생 내외가 모두 좋아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두 번째 조카딸인 지수가 왔기에 같은 내용을 설명하니 본인도 동참하여 그동안 몰랐던 안동김씨 가문의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차례를 마치고 아침을 들고 출발하였는데, 고속도로에는 성묘를 가기위한 많은 차량들로 혼잡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긴 시간이 차안에서 박사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조카와 보건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조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통 체증으로 덕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산소에 도착하여 먼저 휴암공 산소에 들러 약간의 제수음식을 놓고 제주를 따르고 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정공(휘 원효), 죽소공(휘 광욱), 서윤공(휘 번), 신천공(휘 생해), 문정공(휘 상헌)의 성묘를 차례대로 하였습니다.

또한 시정공의 동생분이신 도정공(휘 극효), 형님이신 삼가공(휘 대효), 묘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진위공(휘 광위)을 마지막으로 성묘를 모두 마치었습니다.

성묘을 마친 시각이 오후 5시30분 이었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조카들에게 그 동안 몰랐던 휴암공과 안동김씨 휴암공파 및 우리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20대 후반인 나의 조카딸들에게 소감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 대답은 일찍이 접하지 못한 선조의 사회 활동과 조선의 정치사에서 하신 업적들을 들으니 감격스럽고 우리김씨 가문의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을 시제에 참여하고, 선조분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석하여 더 많은 가르침을 받겠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요즘 현실은 핵가족 생활을 하다 보니 조상에 대한 고마움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젊은이들이 이러한 기회를 얻지 못해서 관심이 덜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일찍이 이와 같은 교육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 참석하여 느끼고 생각하면서 그들이 생활하는 동안 자랑스런 선조분들을 존경하고 몸가짐도 다르리라 믿습니다.

저는 우리 가문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조카들을 바라보며, ‘미래는 희망적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금년 설이 뜻있는 설이 되었다고 자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