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화수회 석실 선조묘역 참배

2024. 7. 6(토요일)

미음나루문화공원의 두 군데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5리 산 5번지에 있는 석실로 향하였다.

남양주시에는 석실마을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두 군데가 있다.

한 곳은 방금 점심식사를 한 곳의 바로 이웃에 있는 수석동의 석실마을이 있고, 다른 한 곳이 와부읍 덕소리에 있는 석실마을이라고 한다.

이 두 마을은 단순히 이름뿐만 아니라 오문과의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데서도 공통점이 있다.

수석동의 석실마을은 오문의 두 선조이신 문충공(文忠公) 휘 상용(尙容)과 문정공(文正公) 휘 상헌(尙憲)을 배향하기 위해 설립되었던 석실서원이 있었던 곳이고, 덕소리의 석실마을은 오문의 세장지이자 세거지였던 곳이다.

석실 입구에서 버스가 들어갈 수가 없어 길을 돌아 간신히 산소 옆에 차를 세우고 아침에 실어 두었던 제기를 가지고 12세조이신 서윤공(庶尹公) 휘 번(璠)선선의 산소 앞에 오전에 차려 두었던 휘장막 안으로 들어가 제물을 진설하였다.

서윤공의 자는 문서(文瑞)이고, 비안공(比安公) 휘 삼근(三近)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판관공(判官公) 휘 계권(係權)이고, 아버지는 장령공(掌令公) 휘 영수(永銖)이며, 어머니는 강릉김씨(江陵金氏)로 현령 김박(金博)의 따님이시이다.

1479(성종10년) 기해에 출생하시어, 1498년(연산군4) 진사에 합격하였으며, 1513(중종8년) 식년 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시었다.

군자감직장을 거쳐 성균관전적 · 예조좌랑 · 병조좌랑 · 경기도사 · 헌납 · 이조정랑 · 병조정랑 · 예조정랑 · 제용감첨정 · 평양서윤 · 시강원문학 등을 역임하셨으며 1544(중종39년) 12월 23일 졸하시었다.

증직으로 이조판서 예문관 홍문관 대제학이 추서되시었다.

초헌에는 안동화수회 부회장 기한(琦漢)씨가 그리고 아헌에 국회의원 형동(亨東), 종헌에 안동청장년회 회장인 백현(栢顯)씨가 올리었다.

제향을 마치고 산소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윤공파 권진(權鎭) 사무장의 안내로 석실 경내에 있는 선조들의 산소와 옥연(玉淵)을 돌아보고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영릉(英陵으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