綾城縣令 金博公 墓表 改碑

2024. 11. 1(금요일)

삼당공 시향을 올리고 바로 옆에 있는 고총이 하나 있는데 이묘는 장령공의 장인이시며 삼당공 휘 영(瑛), 서윤공 휘 번(璠), 수사공 휘 순(珣)의 외조부 되시는 강릉김공이신 능성(綾城)현령 휘 박(博)의 묘이시다.

삼당공 시향을 올린 후 서윤공파 권진 사무장이 무축단배로 잔을 올리었다.

이묘는 조선조 초기 문종의 아드님 6대 단종이 폐위 시 명인 10인이 세조(世祖 : 1417~1468)에 항거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의인 10인은 이윤철(李允哲)을 주벽(主璧)으로 하여 주부(主簿) 안정(安正), 현령(縣令) 김박(金博), 건산(巾山) 한승유(韓承愈), 광은(狂隱) 설산옥(薛山玉), 처사(處士) 설존의(薛存義), 취은(醉隱) 오유경(吳惟敬), 귀래정(歸來亭) 신말주(申末舟), 십세 조윤옥(趙潤屋), 둔암(遯庵) 장조평(張肇平)등이었다.

당시로써는 수양대군이었던 세조 체제에 반하는 행위였기에 절문(絶門)이 된 현령공을 세인의 눈을 피하여 큰 외손주인 삼당공 옆에 공을 뫼셨던 것 같았다.

그리고 후손들에게는 자세히 가르쳐 줄 수 없었을 것이며 반 천년이 넘는 세월을 이곳에서 시향을 모시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우리 집안의 자랑이요 하나의 긍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분들의 고결한 절개를 흠모하고자 1862년(철종 13)에 그분들의 후손들이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생암리 산 47-2에 십노사(十老祠)를 지어 헌창하였으며 1984년 04월 01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59호로 지정 되어 있다.

그리고 어제 삼당공파 모현회장을 비롯한 종인들이 모여 현령공과 비위 묘표가 산화하고 낙후되어 새로이 오석으로 개비하여 세워드렸다.

글씨는 모현회장 직전에 삼당공 회장을 역임한 국선 초대작가인 양동(陽東)씨가 글을 쓰고 문안은 최초에 세웠던 글씨를 그대로 교정 없이 세워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