渭顯會長 謝恩 邂逅
2021. 6. 16.(수요일)
이틀 전......
전우회 고전연구회 논어반 도반인 김성봉 선배로부터 문자가 답지하였다.
문중에서 전자족보를 하는데 정언봉사손(廷彦奉祀孫)과 경달봉사손(慶達奉祀孫)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어떤 의미냐는 문의 메세지였다.
고민 끝에 우리문중의 마지막 족보를 완성하신 전임 위현교수가 생각이 나 전화로 문의를 하였다.
한자로 풀이해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으니 문헌을 찾아보시겠다는 말씀으로 전화를 끊고 집을 나와 온양에 있는 양동휴암공파 총무이사와 예산 대흥에 사는 백현종친회 인동아우를 만나 예산 세무서와 등기소를 찾아다니느라고 하루를 소일하였었다.
그리고 이튼날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무리 문헌을 찾아보아도 없고 하니 아마도 결손 된 집안의 봉사를 자청한 사람의 인명일 것이라는 답이시었다.
김성봉선배에게 전화를 하여 답을 해 드리고 어제는 비가 와서 오늘 점심식사 약속을 하고 오전 11시 신길역에서 회장님을 해후하였다.
몇 년간 대종중 족보편찬위원장을 역임하시다가 결국에는 대종중 회장을 역임하시고 우리집안 마지막 한글 족보를 완성하시어 편찬하시고 전자족보를 마무리 하시다가 건강상 이유로 댁에서 요양하시고 계시는 중이시었다.
지팽이를 짚고 나오신 회장님을 뵙게 되니 연노하신 모습이 몹시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30분 먼저 나오시어 전화를 하시는 바람에 서둘러 신길역으로 나아가 회장님을 싣고 행주산성으로 향하였다.
차안에서 한강을 타고 달리며 행주산성 밑에 있었던 문정공 죽소 광욱(光煜) 선조께서 지으셨던 오문의 별서 귀래정에 대하여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누었다.
보리굴비 식당인 ‘화정’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자주 들리던 커피솦으로 가 차를 나누며 귀래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집에서 가지고 간 동포공 휘 시민(時敏) 선조께서 지으신 귀래정기와 귀래정에 따른 관계문헌을 발취한 도록을 전해드렸다.
차를 마시고 나와 아라뱃길의 끝에 있는 정서진을 돌아보고 ‘아라마루’에 들러 인공폭포를 조감하고 봉천동 회장님댁 밑에 있는 마트앞에서 회장님을 내려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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