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삽교호 함상공원

2022. 1. 1.(토요일)

차를 화장실 옆에 주자시키고 바다공원을 산책하였다.

그리고 놀이동산으로 이동하여 원형 허니문카에 올라 아산만의 지형과 서해대교의 장황한 정경을 돌아보며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시었던 강태항(공주대학교 교수) 선생님이 옛날이야기로 토정 이지함 선생이 아산만이 터지던 일화를 듣던 기억이 새로웠다.

이토정 선생이 현민들을 인솔하여 지대가 높은 영인산으로 올라 아산만이 터지는 시각 까지는 알았는데 옹기장수가 지게짐을 내려놓고 작데기를 받히는 지점까지 바닷물이 넘쳐 올랐다는 고사를 들으며 감격해 하였던 시절이 시리게 가슴에 와 닿았다.

놀이동산을 나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함상공원이었다.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던 상륙함과 초계함을 연결하여 전시하는 홍보용 함상공원이었다.

함정이란 군사적 목적에 사용되는 모든 배를 지칭하며, 크기나 용도에 따라

구분된다.

크게 직접 전투에 투입되는 전투함과 후방에서 전투에 사용될 인력이나 장비

등을 수송하거나 임무를 지원하는 지원함 등으로 나눌 수 있다.함정은 보유

하고 있는 각 나라의 역량이나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전투함은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임무에 따라 다르다.

전투함은 200t급에서부터 1만t급 이상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크기가

배수량이 적은 200t급 고속정의 경우 기동력이 뛰어나 주로 불법어로 감시

등의 목적으로 이용된다.

1,000t급 내외의 초계함은 연안경비 및 초계임무와 같은 작전을 수행하는 군

함이며, 1,500~4,000t급 호위함은 유사시 연안 전투에 투입된다.

그리고 4,000~1만t급에 해당하는 구축함은 대공ㆍ대장 방호 임무를 수행하

는 주력 전투함으로, 우리나라의 KDX Ⅰ, KDX Ⅱ, 한국형 이지스함인 KDX

Ⅲ가 여기에 해당한다.

참고로 한국전쟁기 북한의 해군력은 각종 함정 30척과 80여 척의 보조선 등

을 포함한 함정세력 및 육전대와 기타 병력을 포함해 약 2만여 명이었다.

반면, 남한은 소해정을 주축으로 한 33척의 함정과 6956명(해병대 1241명 포

함)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한다.

지금도 국력은 해상의 지배권을 놓고 국가간에 존망을 겨루는 암투가 존재하

고 있으며 이 시각에도 해상을 지키는 장병들의 감시에 눈은 멈출 수가 없다

는 것을 인식하며 함상공원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