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4.(금요일)

아침 일찍 휴암공파 회장이신 석한(䄷漢) 족숙이 집으로 오시어 차를 타고 석실 싸리메기 경뉴재(景杻齋)에 도착하니 장마철에 재실 관리인이 재실안에 가재도구를 널려 놓아 청소를 시키고 법원에서 재실위에 무단축사 자리에 진입로 소송건으로 관활 판사가 실사를 나온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어 인근에 사시는 성한(性漢) 족숙과 양동(陽東) 총무이사가 도착하여 점심을 중국집으로 배달을 부탁하여 우중에 짬뽕으로 시켜 식사를 마치고 석한 회장이 집에서 가지고 오신 16세조 휘 광련(光煉) 선조의 사마방목을 내 놓으셨다.

방목문 안에 그동안 휴암선조의 축문의 직함이 가장 영예로운 부분이 빠져 있어 너무 송구하고 죄스러워 재실 안에 모셔 두었던 위패를 내려 대조하니 두 줄 가량의 직함이 누락 되어 있었다.

그 동안의 지방문에는 “贈崇政大夫 義禁府 左贊成 兼 義禁府事 五衛都摠府 都摠管 行嘉義大夫 刑曹參判 兼 同知春秋館 義禁府事 五衛都摠府事 副摠管 府君”이었는데 사마방목문에는 “贈崇政大夫 義禁府 左贊成 兼 義禁府事 世子貳師知 經筵春秋館 成均館事 弘文館大提學 藝文館大提學 五衛都摠府 都摠管

行嘉義大夫 刑曹參判 兼 同知春秋館 義禁府事 五衛都摠府事 副摠管 尙寯”으로 되어 있어 “世子貳師知 經筵春秋館 成均館事 弘文館大提學 藝文館大提學”이 누락 돤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번에 관할법원의 현장 답사로 그동안 축문의 누락부분을 알게 되어 너무나 황망하고 조상님께 죄스러워 이번 실사도 선조님의 보살핌에 가피력이 아닌지 생각하며 재실을 나와 앞으로 시향시에 축문을 사실대로 지어 올리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