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3.(토요일)

점심을 속빈 강정집 같은 은하장에서 유니짜장을 먹고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160-2에 있는 벽초지 수목원(031-957-2004)으로 이동하였다.

파주에 수 없이 다녀 보았으나 이런 수목원이 있는 줄은 몰랐다.

벽초지수목원은 설렘, 신화, 모험, 자유, 사색 그리고 감동의 주제로 만들어진 27개의 동양적 그리고 서양적 정원들을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어우러지게 담아놓은 원예수목원이었다.

마치 경남 거제도 옆에 있는 외도의 정원같이 꾸민 조각품들로 외국의 유명한 조각 공원을 들른 기분의 정원이었다.

수목원 중앙에 위치한 설렘의 공간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벽초지 연못가 주변으로 동양식 정원들이 펼쳐저 있고 오른편에는 말리성의 문을 들어서며 시작하는 서양식 정원들로 조성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약 1000여종의 식물들과 함께 사계절 변화하는 수목원의 모습을 주제로 만들어진 '아가씨', '마성의기쁨', '호텔 델루나', '슈퍼맨이돌아왔다' 등 매년 수십편의 영화, CF, MV, 드라마로 담겨지고 있는 정원이었다.

겉에서 보았을 때는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들어가 보니 내용이 짭짤한 수목원으로 벽초지를 배경으로 꾸며 놓은 정원과 둘레길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