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씨 휴암공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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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9 23:35

역사탐방(83) 경주 포석정

글쓴이 : 김관동

2012. 10. 31.(수요일)

불국사를 둘러보고 한참 밑으로 내려 가면 경주시 남산 서쪽 기슭 배동 454-3에 있는 포석정이 나온다.
경상북도 월성군 내남면에 있는 포석정과 모양은 같으나 이 곳은 그 규모가 그 곳 보다 월등히 큰 규모이다.

이 곳에서 귀족들이 연회를 베풀고 가무와 시를 읊은 장소로 그 시절의 풍류를 한눈에 감상하며 그를 상상해 보았다.

후삼국 경애왕 4년(927) 백제의 견훤이 쳐들어와 경애왕을 살해하고 왕비를 겁탈한 비운의 현장이다.
후백제군이 두개의 관문을 통과하여 기습적으로 이 곳을 처 들어와 한창 연회가 벌어졌을때 잔악무도하게 범습한 장소이다.

그 때 견훤이 만약 그 짓을 안하고 나중에 고려의 왕건과 대적했다면 지금의 안동인 고창성주였던 오김의 시조 선평공이 과연 왕건을 도와 삼한통일의 기초가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은 낙엽만 딩구는 포석정은 그 때의 처참했던 과거사를 증언이라도 하는 양 마냥 쓸쓸함이 더욱 깊게 어깨를 짓누르는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