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신길동에 있는 해군법당으로 통해사에서 요즘 한창 떠들석한 남북간의 설전으로 유명한 백령도를 안보견학하는 기회가 있어 집사람을 따라 아침 일찍 통해사에 집결하여 승차하였다. 혜정법사님을 빼고는 온통 여신도님들로 41명이 동승하여 인천여객터미널에서 7시 50분 도착하여 한시간 후인 8시 50분에 백령도로 출발하는 훼리호에 승선하였다. 최근에 출항하기 시작한 2천톤급 페리호인 하모니를 타고 연평도를 그냥 지나서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처 백령도에 4시간만에 도착하여 하선하였다. 백령도는 동경 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에 위치한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8번째가는 큰섬이고, 연륙이 않된 섬으로는 두번째 큰섬이다. 한국동란시 미군이 방위하던곳으로 서부전선에서 북한군에게 빼앗끼지 않고 잘 지켜낸 귀중한 우리의 섬이다. 인천에서는 222km이지만 황해도 장연하고는 10km이고 우리나라 육지의 최서단인 장산곳하고는 15km 떨어진거리의 안보상 가장 첨예한 대처지인 곳이다. 주지법사님이 이곳 해군법당인 흑룡사에 계셨던 곳으로 후배 법사인 해운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도착 즉시 식당으로 안내하여 빈대떡에 냉면을 중식으로 때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서북단에 위치한 000고지에 있는 방어진지를 방문하여 부대장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 안개로 뒤 덮혀 시야로가 가린채 온통 원근을 분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곧 바로 지하 방위진지 통로를 견학한 후 차량으로 잠시 이동하여 방송매체를 통해 보았던 k-9 자주포를 견문하였다. 장갑차에 장착된 자주포는 그 위용이 대단하였으며 직접 방향전환과 놀랄만한 최신식 재원에 믿음직하였으며 이 큰 자주포를 우리나라 방위산업체에서 직접 전량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는데는 자긍심과 함께 열열한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 없었다.
사곳 비행장(해수욕장)
사빈(沙濱)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해수욕장이면서 가는모래가 퇴적한 곳으로 단단하여 한국 동난시 비행장으로 활용했던 곳이다.
두무진
서해의 해금강으로 남방의 하롱베이를 능가하는 곳으로 기암괴석이 마치 병풍처럼 펼처져 감탄을 자아냈으며 광해조때의 이대기는 백령지를 통하여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하였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해무가 끼어 너무나 아쉬웠으며 마치 꿈속에서 가보는 도원경을 연상케 하였다.
흑룡사
30여년 전에 건립한 해군법당으로 서북단 고지에서 심신이 고적한 장병들과 주민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당으로 백령도에 교회는 16곳이 있으나 법당은 개인 사찰 한 곳과 이곳이 유일한 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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