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1.(목요일)

서암 김진한선생을 면담하고 이종사촌이 상을 당하여 조문을 간다고하여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멀지 않은 거리인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정리 산 27-3에 위치한 토정 이지함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정초가 되면 누구나 심심풀이로 보는 일년 재운을 점지한 토정 이지함선생의 묘는 보령발전소의 7개 굴뚝에서 봉화를 올리는 것 같은 연기가 일어 오르는 바로 뒷산으로 찾아 가기에 과히 어렵지가 않았다.

선생이 아산 현감으로 재직시 아산만이 터지는 시각을 정확히 계산하여 현민을 인주산으로 대피시킨 얘기와 터지는 위치까지 알아낸 독장수의 전설은 지금도 역학계에 회자되는 것으로 역학의 천재였던 이토정 선생이었다.

생전에 당신의 묘자리와 선조들의 묘를 보아 쓴 자리로 우리나라에서 몇 개 않되는 명당중의 하나이다.

이곳에 오면 역장도 아무 상관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윗 사람이 반듯이 위에 있어야 하고 아랫사람이 밑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렴을 깬 대표적인 묘소로 자기 묫 자리는 자기의 운에 맞게 정해졌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