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1.(목요일)

토정 이지함선생의 묘를 둘러보고 올라오는 길에 충남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 산 50에 있는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白冶) 김좌진(金佐鎭)장군의 묘소를 찾아 갔다.

장군은 인접인 홍성군 갈산면 향산리에서 태어나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하였다.

일찍이 조국의 멸망을 직시하고 가복으로 있던 30여명의 노비문서를 불사르고 자산을 노복들에게 나누어 주고 만주로 독립운동을 나서 1910년대 이후에는 격렬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특히 1920년 청산리전투에서는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는 대 전과를 올렸다.

그 후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1930년 1월 24일 중동선(中東線) 산시역(山市驛) 앞 자택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정미소에서 공산주의자 박상실(朴尙實)의 흉탄에 맞아 순국하였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회장으로 장례를 모신 후 본국에서 나중에 건너간 본부인 해주오씨가 아무도 모르게 묘소를 파묘하여 유골만 사과상자에 비밀리로 담아 서부면 이호리에 안장했던 것을 1957년 보령시에서 주도하여 현재의 장소로 이장하여 영택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주차장설비가 비좁았는데 이제는 넓게 정리하여 모처럼 장군을 찾은 마음을 가벼히 해 주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