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8.(목요일)

가마도 온천에서 체험욕을 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이 유후인의 끝자락에 있는 민예거리와 붙어있는 긴린코 호수였다.

긴린코(金鱗湖) 호수는 규모가 작아 우리나라의 큰 방죽만한 둔벙이였다.

산을 어우르고 자리한 호수는 마치 한 마리의 백조가 호수를 수영하는 듯한 평온함마저 들게 하였으며 꼬마들이 낚시를 하면서 즐기는 것이 또한 우리나라의 한적한 시골 동네를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이 호수는 ‘우나구히메(宇奈岐日女)’라는 여신이 유후인을 만들 때 이 분지에 살던 용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남겨놓은 곳으로 긴린코라는 지명을 갖게 된 것은 1884년 유학자 모리구소가 해질 무렵 호수에서 잉어가 한 마리 뛰어올랐는데 금빛을 한 잉어를 목격하고 지어진 지명이라고 하였다.

이 곳은 온천수와 생수가 동시에 생성되는 호수로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가 찬물과 섞이어서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러 오르는데 그 경관이 장관(壯觀)이라고 하였다.

긴린코 호수와 민예거리를 둘러보고 자리를 옮겨 일본의 마지막 사무라이가 존재하던 히타 에도(德川家康 = 도쿠가와 이예야스) 시대 무사들이 살던 옛 거리인 마메다마찌(豆田町)를 찾아갔다.

우리나라의 북촌과 같이 일본 고유의 민속 거리로 지금은 나라에서 보존 유지관리 하는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