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5.(월요일)

아침 10시에 대종중에서 출발하기로 한 동령위 묘소 현장 답사는 시간 약속에 오차가 생겨 오후 세시에 망우리 묘지공원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하고 대종중 사무실을 나와 중화동 서윤공파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들렸다.

점심을 하고 오후 세시 망우리 공원묘지 사무실에 들리니 대종중 측에서 도착이 늦어져 걸어서 2km가 넘는 길을 도보로 올라 갔다.

작년 한글날 주시경선생을 취재키 위해 왔다가 들린 소파 방정환선생의 묘소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순조 대왕의 맏사위인 부마 동령위는 순조 10년(1810) 12월 12일에 출생하여 열 네 살 때인 순조 23년(1823) 6월 2일 단망으로 동갑내기인 명온공주와 결혼하여 지금의 고려대학교 근처에 사폐지를 40여만평 받은 행운아였다.

공주가 23살인 순조 32년(1832) 6월 13일 애처러운 나이인 23세살에 타계하니 왕명을 받아 새장가를 드시었는데 주위의 눈살을 받았으며 기록상 후배에 관하여는 미상으로 되어있다.

세 번에 걸처 이장을 하여 겨우 자리 잡은 곳이 망우리 공동묘지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령위였지만 묘갈에 쓰인 직함은 거창하나 오늘날 묘소를 돌 볼만 한 후손이 없어 공원 사무실로부터 대종중에 무연고 묘지로 분리할 입장이 되어 회의를 거쳐 겨우 문중에서 찾아보게 되었던 것이다.

2008년 1월 30일 자로 등록기간이 만료 되어 다시 연장을 하면 15년을 한다고 하였다.

묘소 앞은 무성한 잣나무가 한그루 작년 태풍에 쓰러져 방치해 있고 묘지 앞은 참배대의 토대는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있었다.

몇 년 채 방치한 산소는 잡목과 잡초들이 뒤 섞여 있어 올 해 여름에 수풀이 무성하면 그 자태를 집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참배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려 연장 등록을 마치고 묘소 관리에 대하여는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자리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