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8.(수요일)
숭례문을 돌아보고 1호선 지하철로 중구 을지로 7가에 있는 동대문 역사박물관을 찾아 떠났다.
전화로 두산 타워에 있는 진섭이 친구를 전화하니 두산타워 앞 광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동대문역에서 하차하여 8번 출구로 나아갔다.
친구의 안내로 자신의 사무실인 두산타워 중앙통제실을 구경하고 옆에 있는 동대문을 구경한 후 곧장 역사박물관을 찾아 갔다.
1926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운동장을 이곳 성동원두에 일제들에 의해 세워 졌으며 당시의 규모로 대단한 종합운동장이었다.
그 후 해방이 되어 이곳에서 전국 체육대회는 물론이요 봄이 되면 고교 야구를 시작으로 대낮 같이 원두에 나이트를 달아 성하의 야밤을 들뜨게 하였고 이 나라 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던 역사의 현장이었다.
1980년 12월 잠실의 종합운동장이 개장된 후 2003년 3월에야 폐장 된 운동장으로 이제는 역사의 한 모퉁이에서 떵그러니 외롭게 서있는 야구장의 조명탑만이 그 옛날의 영광을 대변하고 있었다.
일제에 의해 성곽이 모두 메워진 것을 복원하고 이곳에서 출토 된 유물을 모아 역사박물관을 조성하였다.
조경이나 조영물이 어떻게 보면 미완성 작품 같은 인상를 갖게하여 고전미를 살린 것도 아니고 현대미를 강조한 것도 아니어서 영 기분이 떨떠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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