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5.(토요일)

강화읍에서 점심을 하고 창후리 교동선착장에서 도선표를 구입하였다. 차량 도선료는 16.000원이고 일인당 2.300원으로 편도비만 20.600원이었다.

등나무향에 비릿한 바다 냄새가 제법 부두임을 알려주었다.

빤히 보이는 곳에 강화와 교동의 연육교가 양쪽에서 공사를 시작하여 거의 맞닿을 정도로 공사가 진척 중이었다.

공사가 마무리 지으면 개성공단의 단절을 이곳에 평화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남북간의 교역의 광장으로 지리적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현장이었다.

강화와 교동은 크기에서 몇분의 일 밖에 않되어도 교동은 지리적 군사적으로 요충지여서 읍성안에 삼도수군 통제사가 겸부사를 겸하고 있어 종2품 가선대부가 직을 수임한 곳이었다.

삼도수군 통제영하면 임진왜란 때 위력을 발휘한 통영의 통제영(경상, 전라, 충청)이 연상되지만 이곳도 같은 수군 통제영(충청, 경기, 황해)이 있던 곳이었다.

교동읍성은 조선 인조 7년(1629)에 처음 조성하였으며, 영조 29년(1753)에 고쳐 쌓았고, 고종 21년(1884)에는 성문을 다시 세웠다고 한다. 고종 27년(1890) 동문과 북문을 다시 세웠다고 하나, 현재는 3문은 남아있지 않다. 남문인 유량루는 1921년 폭풍으로 무너져 반원 형태의 홍예문이 남아 있어 성터임을 입증하는 유일한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