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5.(토요일)

교동 향교를 찾아 들어가다 보면 비석군(碑石群)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길은 향교로 들어가는 길이고, 왼쪽 길로 한마장 오르면 화개산 아래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에 대한불교 조계종 본사인 조계사 말사로 화개사가 있다.

화개사는 고려 때 창건되었으며, 한때 고려 삼은(三隱)의 한 분인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이 이절에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며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는 바가 미상이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불교의 31개 본산 중 하나인 전등사(傳燈寺)의 말사였으며, 1915년 붕괴된 적이 있고, 1928년 3월 정운(晶雲)스님이 불사(佛事)를 알으켰다고 전한다.

1937년 이후 한때 폐사가 된 적도 있으며, 1967년 불에 타 없어진 것을 이듬해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로는 조그마한 법당이 하나 있고, 유물로는 옛 절터에 팔각원당형 부도 1기가 있으며 잘 정리된 화단에는 여러 가지의 꽃들로 가득해 있어 수도 정진하기에 적당한 사찰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