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5.(토요일)

교동의 마지막 탐방지로 조선조 10대왕이었던 연산군의 유배지를 찾아 갔다.

1392년 조선이 창업하여 114년 만에 정변에 의하여 왕위가 바뀐 최초의 대왕으로 1506년 9월 2일 퇴위 되어 11월 6일 2개월 4일 만에 병사한 비운의 제왕 연산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말해 주듯이 우리나라 역사상 폭군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제왕이다.

연산군에 대한 기록은 아주 간단하여 위리안치되었다고는 하지만 중종실록 1506년 9월 7일자를 살펴보면 날씨가 차가우니 의복과 음식물을 내려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왕족으로써의 예우를 다 해 주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화 읍성안에 연산군잠저지(燕山君潛邸趾)가 있는데 이 또한 표현상 지대한 잘못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잠저란 임금이 되기 전에 기거하던 곳을 말하는데 잠저란 말을 잘못 표현한 것 같으며, 유배지 또한 심산유곡으로 연산군에 대한 왕자의 예에 맞지 않은 곳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같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