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1.(목요일)

이곳에 오기 전에는 부용진이 진압할 진(鎭) 들어있어 군사기지로 알았었다.

그런데 영화한편으로 지명을 바꾸어 세계인들을 불러들이는 중국인들의 상

술에 아연자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용진거리를 조금 지나면 연결된 곳에 부용진폭포가 도심을 배경으로 하늘

에서 물이 쏱아지는 진풍경을 보게 된다.

폭포가 밖으로 쏱아지고 그 안으로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가 있어 폭포의 낙

수감을 더욱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특히 폭포 뒤에 약간의 움푹한 곳에는 원시인들이 살던 모습을 재현해 놓아

마치 석기시대에 와 본 것 같은 시공의 감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부용진폭포 높이 60미터, 넓이 40미터의 규모로 2단으로 나뉘어져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우기 때에는 수량이 더욱 풍부해져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그 소리가 10리 밖에서도 들린다고 하였다.

그래서 혹자들은 부용진을 ‘폭포에 걸려있는 천년고진’으로 부른다고 하였

다.

중국의 유명한 작가인 작가 고화의 고향은 호남(湖南,후난)성 가화(嘉禾)현이

다. 

가화현은 호남성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렇지만 이곳에 유

전되는 중국의 시경인 민요가가 5천여 곡에 이를 만큼 ‘민요의 고향'(民歌之

鄕)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바로 이 부용진이라고 한다. 

소설 <부용진>에서 진서전의 직업이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면 민요를 채집하

는 것인데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가화현의 자랑은 이곳 출신의 작가 두 사람을 자랑하고 있다.

소설 부용진의 작가 고화(古華)와 중국 인민군의 영웅인 소극(肖克) 장군이다. 

소극의 소설 <욕혈나소>(浴血羅霄)로 3회 마오뚠(毛澤東)문학상 명예상을 수상하였던 것이다. 

중국의 그 많고 많은 현에서 오직 ‘가화현’만 두 사람의 마오뚠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고화는 이후 호남성 작가협회 주석을 거쳐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였다.

가화(嘉禾)에서 부용진으로 이름을 개명하여 지금은 장가계여행의 필수지(必

修地)로 바뀐 것을 보면서 연락선을 타고 도강을 하여 버스에 올라 장가계시

내로 향하여 출발하였다.

시내에 들어와 농산물 직판장에 들러 쇼핑을 한 후 어제 저녁식사를 한 삼천

리 식당으로 가 상추백반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