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8.(토요일)

매년 음력 3월 5일 오시(午時)에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교동로 73에 위치한 녹동서원(鹿洞書院)에서 연촌(烟村) 최덕지(崔德之1384~1455)선생을 필두로 문곡(文谷) 문충공(文忠公) 휘 수항(壽恒1629~1689) 선조, 그리고 산당(山堂) 최충성(崔忠成 1458~1491)선생과 농암(農巖) 문간공(文簡公) 휘 창협(昌協 1651~1708) 선조의 향사를 올리고 있다.

금년에는 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바이러스19가 만연하여 부득이 장흥에 거주하는 경한(京漢)이사가 오문(吾門)을 대표하여 시향에 참례하였다.

녹동 서원(鹿洞書院)은 원래 존양사(存養祠)라는 이름으로 1630년(인조 8)에 건립되어 1713년(숙종 39)에 ‘녹동(鹿洞)’이라는 사액을 받은 영암 유일의 사액 서원이다.

창건 당시에는 연촌(烟村) 최덕지(崔德之)[1384~1455]를 배향하다가, 1665년(현종 6)에 최덕지의 손자인 산당(山堂) 최충성(崔忠成)[1458~1491]을 모시었다.

1695년(숙종 21) 2차 예송 논쟁(禮訟論爭)으로 영암에 유배되어 내려온 문곡(文谷) 휘 수항(壽恒)[1629~1689]선조와 1711년(숙종 37)에 문곡선조의 아드님이신 농암(農岩) 휘 창협(昌協)[1651~1708]선조를 추배하여 4위를 모시고 있다.

초헌에는 문홍렬(文洪烈) 남평문씨 영암 종회장이 올리었고, 아헌에 박득채(朴得採) 녹동서원 장의가 올리었으며 종헌에는 안동김문을 대표하여 경한(京漢) 장흥향교 장의가 헌작하였다.

집례는 조연환(曺煉煥) 녹동서원 장의 겸 광주향교 사무국장이 제향에 맡아 진행하였고, 최철환(崔喆煥) 영암군의회 의장 겸 영암 향교 전교가 참례하였으며, 최흥렬(崔興烈)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겸 전주최씨 연천공파 종회장이 참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