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3.(월요일)

아침 일찍 6시 반에 석한 회장께서 손수 차를 몰고 우리 아파트에 당도하였다.

월요일이어서 출근길이 벌써 밀려 평소 보다 배는 늦은 시간에 율석리 뉴항에 있는 재실에 도착하였다.

조금 있으려니 양동 총무이사가 도착하고 공주에서 올라온 사초팀이 도착하여 먼저 시정공 산소에 올라갔다.

왜정시대에 종손이 산을 팔아먹고 이제는 남의 땅에 계시는 시정공을 비롯하여 휴암공, 진위공 산소의 사초를 시작하였다.

요즘 이곳에 출몰하는 묏돼지가 극성을 부려 산소를 훼손하는 바람에 석실 일대가 산소 피해가 대단하다.

시정공 휘 원효(元孝) 시조는 중종 31년(1536) 4월 2일 출생하시었다.

초명은 달효(達孝)로 인터넷을 색인하려면 초명으로 열어보아야 한다.

아버지는 신천공[(信川公) 신천군수 증좌찬성 생해(生海)]와 어머니 증정

경부인 전주이씨의 4남 중 차남으로 삼가현감 증영의정 대효의 동생이

고, 돈령부도정 증영의정 극효(克孝)와 선효(善孝)의 형이다.

선조 6년(1573) 계유) 38세에 식년시에 생원 3등 35위로 합격하였다.

돈영부참봉이 되었고, 사축서별제(司畜署別提)가 되었으며, 선공감(繕工監)참봉을 역임하였다.

내간상(內艱喪)을 당하여, 상기(喪期)를 마친 뒤에 익위사시직(翊衛司侍直)에 임명(任命)되었고, 천거(薦擧)하는 사람이 있어서 승진(陞進)하여 사복시주부(司僕寺主簿)에 제수되었으며, 직명(職名)이 낭천현감(狼川縣監)으로 바뀌었는데, 곧 체직(遞職)되어 부임(赴任)하지 않았다.

1594년(선조 27)에 송유진(宋儒眞)의 역모에 연루되어 추국청((推鞫廳))에서 국문(鞠問)을 받았다.

이는 조원(趙瑗)과 그의 아들 조희진(趙希進)이 공초(供招)에서 모함(謀陷)했기 때문인데, 추국청(推鞫廳)의 위관(委官) 유성룡(柳成龍) ‧ 승지(承旨) 윤승길(尹承吉)에 의해 조원의 부자와 대질조사를 받고 나서야 무혐의로 풀려났다. 1595년(선조 28)에는 동궁을 호위하는 기관인 세자익위사의 소임이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사람 됨됨이가 고르지 않은 인물이 맡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이유를 들며, 세자익위사 관원들을 체차시키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시직(侍直)으로서, 평소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일로 인해 익위(翊衛) 임예신(任禮臣)과 함께 체차되었다.

1600년(선조 33)에 사헌부(司憲府)에서 익위관(翊衛官)의 임무는 매우 중요하므로 관원들의 임명에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로 인해 사어(司禦) 조간(趙侃)‧위솔(衛率) 신각(申硌)‧부솔(副率) 김헌(金瓛) 등과 함께 인물이 용렬하여 익위관으로는 합당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체차되었다.

1601년(선조 34) 백관이 차례로 임금에게 정사에 관한 의견을 고하는 규정을 1586년(선조 19)에 폐지한 이후로 16년 만에 다시 시행하게 되었다.

이에 진시(辰時)에 별전(別殿)으로 나온 선조를 여유길(呂裕吉) ‧ 유영성(柳永成) ‧ 형조정랑(刑曹正郞) 임득의(林得義) ‧ 호조정랑(戶曹正郞) 김덕근(金德謹)과 함께 알현하며 본사(本司)와 관련된 폐단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사직(社稷)과 평시(坪市) 두 서령(署令)과 군기시첨정(軍器寺僉正)을 거쳐, 부정(副正)으로 오르고 또 정(正)으로 올랐다.

여러 번 직위(職位)를 옮겼으나 모두 본시(本寺)를 떠나지 않았으니, 그 관직(官職)에 능(能)하였기 때문이었다.

광해군 4년(1612) 년 임자 9월 15일에 졸하니 향년 77세로 이조판서가 추증 되었다.

공의 묘갈을 쓴 조카 상헌(尙憲)은 갈문에 이르기를

“선조조(宣祖朝)에서 평난(平難)의 공(功) 을 기록할 때에 공은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