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목요일)

정오 12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5구 산 5번지에 있는 오김의 성지인 석실 묘역 문정공 청음선조의 산소에서 6.25 동난 중에 소실된 청음선조 영정 복원 고유제를 서윤공파 조한(鵰漢)회장을 비롯한 후손들이 모여 조졸하게 고유제를 봉행하였다.

지난 5월 21일 중랑구에 있는 서윤공파종회 회관에서 청음선조 불천위 봉행에 따른 행사를 협의한 결론 끝에 청음선조의 영정 복원을 의결하고 위원들이 매주 화요일 화실에 들러 영정의 복원 과정을 일일이 실사하였던 것이다.

지난 7월 21일 오전 11시 종로구 삼일대로 437번지 경운관 303호실 고서복원 명인 1호 Master No 15-01-14 한국고서복원(주) 원형복원 및 복제(대표 표창술 02-738-9588) 사무실에서 유천(侑泉) 박진수(朴振秀) 화백이 그린 영정을 위원들이 최초로 접하는 예를 올렸었다.

복원위원회 회장을 맡으신 홍진 전임회장께서는 망백의 연세에도 불구하시고 매주 오실 때 마다 영정에 배례로 인사하시면서 영정 복원에 온갖 정성을 다하시었다.

영정 복원은 청음공께서 심양에 볼모로 계실 때 청나라의 화가가 구영체(句嬰體)로 그린 초상을 표본으로 오문의 파조 서윤공(휘 璠)의 백부이신 학조국사(휘 永衡), 백형이신 문충공 선원(휘 尙容) 선조와 후손인 문곡공(휘 壽恒), 몽와공(휘 昌集) 삼연공(휘 昌翕), 미호공(휘 元行)의 초상을 참조로 하여 영정을 완성하였던 것이다.

오전 10시 화랑에 들러 영정을 족자로 완성하여 오동나무 상자에 복사본과 함께 모시고 위원회에서 제작한 ‘홀기록’과 ‘문정공 불천위 집례집’을 찾아 덕소에 있는 종손댁으로 이동하여 먼저 서윤공 산소와 신천공 산소에 성묘를 마친 뒤 청음산소 앞에 족자걸이를 설치하여 영정을 모신 후 초헌에 조한회장, 아헌에 주현(柱顯 ) 종손, 그리고 종헌에는 권진(權鎭 ) 서윤공파 사무장이 각각 헌작(獻酌)하였다.

축문은 복원위원장을 맡으신 홍진(弘鎭) 전임 서윤공파 회장께서 손수 지어온 축문을 관동(官東) 부회장이 대축하였다.

維歲次 庚子 六月 乙丑朔 二十四日 戊子 庶尹公派會長 鵰漢 敢昭告于 伏惟奉安 祖考凜凜 氣槪不屈 節義之威風 逝世後到今 三百六十餘年過歲 今次 庶尹公派宗中 詳考行跡 影幀新製作 形狀端雅及 忌祭 集禮節次 執筆撰述 編製尊靈 永世是寧 玆敢 獻虔告 謹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