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목요일)

정오에 문정공 청음선조 산소에서 영정복원 고유제를 올리고 덕소읍내에 있는 ‘대통령 갈비집’으로 이동하여 돼지 갈비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사들 중에 지방에 있는 분들은 수해와 코로나사태로 부득이 불참하고 경인지구에 있는 임원들은 거의 참석하여 그동안 영정복원에 따른 후일담을 나누었다.

저녁에 모실 불천위 제례시간이 많이 남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석실서원지가 있는 미음나루의 미호(渼湖)강가로 자리를 옮겨 경기도 남양주시 강변북로 632번길 40(수석동 165번지)에 있는 ‘로방 라이브(031-552-5551)’ 커피숖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아 앉았다.

미호(渼湖)는 조선후기 성리설의 대가이시었던 문경공(文敬公) 휘 원행(元行 : 1702~1772)선조께서 사셨던 곳으로 지명도 호(號)와 같은 곳이다.

팔당땜의 방류로 미호강은 누런 강물로 변하여 줄기차게 한강을 따라 흐르고, 장마통에 의암댐 둥둥섬 수색으로 행방불명된 두 구의 시신을 찾는 경찰수색정과 헬기가 연신 한강을 오르내리며 고생들을 하고 있었다.

저녁 7시가 거의 되어 석실 종손댁으로 자리를 옮겨 이동하였다.

대종중에서 득년(得年) 회장과 수일(守鎰) 사무총장이 참석하여 수인사를 나누었다.

권진(權鎭) 서윤공파 사무장이 불천위 집례에 따른 집행과정을 설명하고 경한(京漢) 이사가 불천위 집례집과 홀기 내용을 설명 한 뒤 제례 분정을 하였다.

초헌에는 주현(柱顯) 종손, 아헌에 조한(鵰漢) 서윤공파 회장, 종헌에 득년 대종중회장이 헌작을 하고 대축에는 관동(官東) 부회장이 독축하였다. 집례에는 권진사무장이 진설에는 경한이사, 좌집사 양동(陽東) 우집사 용현(龍顯)이사가 맡아 홀기를 낭독하며 질서 있게 제례를 마치었다.

경한 이사가 만든 문정공 불천위 집례집 발문은 다음과 같다.

跋文(발문)

淸陰公 諱 尙憲(청음공 휘 상헌)께서는 顯宗2年(현종2년)에 孝宗(효종) 廟庭配享(묘정배향)으로 不遷位(불천위)가 되신 緣由(연유)로 忌祭(기제)의 執禮節次(집례절차)를 永久(영구)히 保存(보존)하여야 합니다。

不遷位(불천위)의 禮(예)는 盛大(성대)하고 豊盛(풍성)하게 올리는 것이 一般的(일반적)인 傳統(전통)입니다。

하지만 淸陰公(청음공)께서는 恒常(항상)儉素(검소)하게 生活(생활)하시면서 淸白傳家八百年(청백전가팔백년)을 强調(강조)하시었으며 仁祖朝(인조조)에 淸白吏(청백리)로 錄選(녹선)되시었고 뜻을 遺書(유서)에 남기셨습니다。

따라서 精誠(정성)으로 가득 찬 변함없는 禮(예)를 올리고자 합니다。

이에 以後(이후) 變化(변화)됨이 없이 一貫(일관)된 禮(예)를 올릴 수 있도록 明文化(명문화)하여 本(본) 執禮書(집례서)를 刊行(간행)합니다。

내용(內容)은 淸陰公(청음공)의 遺書(유서)를 받들어 지금까지 行(행)하여 온 우리의 禮法(예법)을 根據(근거)로 한 것입니다。

淸陰公(청음공) 遺書(유서)의 國譯(국역)과 笏記(홀기)를 監修(감수)하신 大山(대산) 碩鎭(석진)님께 감사 드립니다。

庚子 二千二十年(경자 이천이십년) 春(춘)

安東金氏宣平後裔庶尹公派宗中(안동김씨선평후예서윤공파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