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3.(토요일)

장가계 대협곡을 나와 댐으로 형성된 물길을 따라 작은 배를 타고 협곡을 나왔다.

뱃길에서 원앙새인지 물오리인지 아주 작은 오리가 물속질을 하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을 보노라니 대자연의 먹이사슬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하였다.

장사시내로 접어들어 와 호남성에 있는 대학 중 중국에서도 손꼽힌다는 ‘국방과학기술대학’을 지나면서 가이드가 자랑을 하였다.

이 대학은 전교생이 나라에서 주는 월급을 받아가며 대학과 대학원을 나오는 천재들만 다니는 대학이라고 하였다.

이 종합 군사과학대학(军事科学大学)은 후난성 창사(长沙)에 위치한 공립대학으로 전신은 1953년 설립된 중국군사공정학원(中国军事工程学院)었다.

1970년 창사(长沙)로 이전하였으며, 1978년 국방과학기술대학으로 변경하여 설립되었다.

그리고 1999년 창사포병학원(长沙炮兵学院), 창사공정병학원(长沙工程兵学院), 창사정치학원(长沙政治学院)을 통합하였다.

우리나라의 과학고등학교와 과학대학과 같은 시스템으로 육성하는 대학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학교 앞을 지나왔다.

저녁 7시 30분 현지식 식당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고추장과 상추가 나와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었다.

이제는 중국여행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오는 관계로 음식점마다 우리의 식성에 맞추어 식사를 하니 이 모든 것이 국력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밤 10시 20분 장사공항에 도착하여 가이드와 작별을 하고 2차에 걸친 출국심사를 받으며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새벽 1시 아시아나항공 24 E석을 배정 받아 장사공항을 이륙하여 3시간 반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새벽 5시가 넘어 짐을 찾아 첫차인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4박 6일 동안 다리가 불편했으나 함께 간 박상열친구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국한 것에 고맙게 생각하며 첫 만남일 망정 함께 여행하는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에 낙오자 한 사람 없이 여행을 마친 모든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장가계영행기’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