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일요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20시 20분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갔다.

이곳에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하여 정부종합청사와 오페라 극장등 몽골의 주요 기관이 있는 곳이었다.

백화점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추어 일찍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하여 샤브샤브요리를 하는 식당으로 들어거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구 국영백화점이었던 역사박물관을 들어갔다.

몽골 국립 역사박물관(Монголын Үндэсний Музей)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몽골의 역사와 문화, 생활 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었다.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몽골 역사의 흐름을 시대별, 테마별로 전시해 놓았다. 3층으로 되어 있으며 총 10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있다.

약 5만여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혁명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 1992년 국립 자연사 박물관 역사관을 이전하여 몽골 국립 역사박물관으로 개칭한 후 지금에 이르렀다.

선사 시대에 그려진 4만 년 전 동굴 벽화로 특히 유명하였다.

말 타는 그림이 그려진 이 벽화를 중심으로 고대 몽골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전통문화를 알 수 있게 하였다.

청동기 시대 석기와 무기, 토기, 장신구들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고 몽골의 모자 400여 종을 전시해 놓은 것도 눈에 띄었다.

전통 의복과 액세서리, 생활용품은 물론 전통 악기와 제기 등 종교 물품, 놀이 도구, 몽골의 이동식 전통 가옥인 게르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모형, 인형, 사진, 그림이나 각종 자료가 충실한 이해를 돕게 하였다.

몽골 국립 역사박물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징기즈칸 유물이었다.

몽골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징기즈칸의 자료들은 3층 제4전시실 몽골 제국 시대 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칭기즈칸의 모형과 그림, 당시 사용했던 각종 무기를 포함하여 외교 문서, 책자 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밤 8시가 넘어 징기스칸공항으로 이동하여 가이드양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 TV에서 동경 세계 유도 선수권대회의 경기를 중계방송 하고 있었다.

단체전으로 몽골과 브라질이 경기를 하였는데 4 : 2로 몽골이 패하는 경기여서 일주일을 같이 해서 그런지 아니면 같은 몽골족의 감정인지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약간 서운한 마음을 갖게 하였다.

밤 11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3시간을 날아 인천공항에 새벽 3시 5분에 도착하였다.

석한회장님 차에 세 가족이 합승하여 소사역에서 우리를 내려주어 지하철 첫차를 타고 신길역으로 와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