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9.(화요일)

천문산 꼭대기 구멍 난 곳 까지 한 번에 오르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한 달 전부터 보수공사를 하는 관계로 지금은 못 올라가서 아흔아홉 굽이는 다 안 되지만 수 없이 많이 굽은 도로를 돌아 천문산 입구에 닿았다.

그리고 무려 12개의 에스카레트를 바꾸어 가면서 천문산에 올라야했다.

다섯 개의 에스칼레트를 타고 올라가 한참을 도보로 걸어 돌아 다시 7개의 에스칼레트를 탔는데 한 개의 에스칼레트의 길이가 250~300m는 족히 되는 긴 에스칼레트로 산중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어야만 했다.

천문산으로 오르는 7,455m의 천문산 케이블카가 있는데 이날은 운행을 하지않아 에스카레트를 타야만 했다.

장가계 천문산 최고봉 (1,518m)을 오르기 위해 케이블를 타고 올라야 하는데 이 곳의 케이블카가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길이가 무려 7455m, 높이 1,277로 정상까지 엄청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30분이 소요 된다고 하였다.불행히 이런 케이블카도 타 보지 못하고 셔틀카로 올라와 구불구불하게 휘감아 올라가는 통천대도(通天大道)도 특징적이었다.

에스칼레트를 다 타고 밖으로 나가니 천문산 아래 우리가 올라왔던 돌계단하며 굽이굽이 차를 타고 올라온 길들이 마치 아스라한 인생길의 구비와도 같아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올라오는 중간 중간에 조명장치가 되어 있고 작은 변압기가 설치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이 조명장치는 나중에야 알았지만 야간 연극을 할 때 사용 되는 조명장치로 수년전에 태산에서 보았던 산을 무대로 꾸민 중국인들의 스케일에 맞추는 그런 조명시설이었던 것이다.

구멍 난 통천문을 직접 조감하면서 어떻게 이런 구멍이 났는지 아연실색을 금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든 유리잔교가 길게 굽어져 시설해 놓았는데 그 경관에 찬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잔교였다.

어린애나 여인들 그리고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무서워하는 것이 마냥 예사롭지만은 않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