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30.(금요일)

므릉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비행기 출항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고 하여 점심식사를 미리 해야 한다면서 10시 30분 이틀전에 식사를 했던 호텔 레스토랑으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하고 므릉 공항으로 이동하여 12시 20분 공항을 이륙하였다.

먼저 타고 왔던 쌍발기 소형 비행기를 타고 잠시 잠을 자고 나니 징기스칸 공항에 착륙하였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붉은 영웅'이라는 뜻)는 행정도시이지 산업도시가 아니어서 몽골은 광업, 목축업 등 1차산업에 의해 경제성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 취약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였다.

1990년대 초반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COMECON이 해체되자, 그동안 경제의 원동력이 되어 왔던 석유 등 에너지, 자금 및 기술 지원이 중단되면서 산업전반이 위축됨은 물론, 교역감소로 이어져 1993년까지 몽골은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IMF의 지원으로 지금은 자유경제 체재로 경제정책을 바꾸어 이제는 전 국민이 부지런히 일해야 먹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점점 생활이 나아지고 있는 나라라고 하였다.

울란바토르의 최한월(최고로 계절) 평균기온은 무려 -21.6℃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위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곳의 최한월 평균기온은 -17.3℃이고 3위는 캐나다의 오타와로 최한월 평균기온은 -10.8℃이다.

그러나 누르술탄의 연 평균기온은 영상 3.5℃이고 오타와의 연 평균기온은 6.6℃로 연 평균기온이 영하인 수도는 울란바토르가 유일하다.

하지만 울란바토르의 위도는 북위 47° 55′로 생각보다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울란바토르의 역사상 최저기온은 -42.2℃라고 한다.

반면에 여름은 서늘한 편이다.

최난월(최고로 더운 계절)인 7월의 평균기온은 16.9℃로 서울의 4월 평균기온과 거의 비슷하다.

즉, 여름은 비교적 서늘하고 겨울은 무진장 추운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울란바토르의 연교차는 38.5℃로 매우 큰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연 강수량은 고작 267mm에 불과해 매우 건조한 날씨를 띠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건조한 덕분에 체감 온도는 그렇게 낮지는 않다.

같은 -30℃라고 해도 한국에서의 -30℃를 생각하면 안 된다.

물론 한국 역시 겨울은 한랭 건조한 날씨를 띠지만 몽골은 한국보다 훨씬 더 건조하다.

여름철에 습도가 높으면 체감 온도가 상승하여 실제 온도보다 더 덥게 느끼는데 반대로 겨울엔 습도가 높으면 체감 온도가 하락하여 실제 온도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보다 약간 더 추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온도가 매우 낮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겨울에 밖에 나서면 추운 것과는 별개로 피부가 얼어붙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