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6.(토요일)

오전 11시 문충공(휘 尙容)께서 사시었던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선행리(仙杏里) 371-0에 위치해 있는 충렬사에서 주벽위 선원 휘 상용 선조를 비롯하여 27위의 순절충신에 대한 기해 추계 시향을 봉행하였다.

안동김씨 서윤공파종회(회장 鵰漢)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중정일(中丁日)을 기하여 강화군에서 봉행하는 충렬사 추향에 많은 종중들이 참석하여 강화 유림들과 함께 순국충절한 선인들의 뜻을 기리고 후학들에게 선인들의 충의사상을 전수하는 자리가 되었다.

제향 분정은 主壁位(주벽위) 초헌관에 강화교육청 김동태교육장이 올리었고, 아헌에 안동김씨 종중을 대표하여 조한회장이 받들었으며, 종헌에는 연안이씨 장령공 종중 이흥택회장이 분정 되었다.

그리고 주벽위 봉작(奉爵)에 학생공파 건한(建漢)이사, 전작(奠爵)에 문충공파 철동(撤東), 동벽위(東壁位) 아헌관에 문정공파 기동(紀東)감사가 분정 되어 추향을 봉행하였다.

충렬사는 문충공 휘 상용선조께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원임대신 우의정으로 왕세자비와 왕자들을 모시고 강화로 피난을 가시었다가 강화성이 함락되자 손자와 함께 강화산성 남문루에 올라 화약에 불을 질러 자결하시었던 것이었다.

1700년(숙종 26년)에 후손 몽와 휘창집(昌集)이 비석을 세웠으나(인천기념물 35) 너무 낡아 1834년(순조 34년) 후손 대산(臺山) 휘매순(邁淳)이 강화읍 고려궁지 입구에 새 비를 세웠다.

강화남문성위에서 손자와 함께 자결하신 선원 휘상용 선조께서 신으셨던 가죽신이 4km 거리의 선행리에 떨어져 사후 4년 만에 그곳에 충렬사를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 이곳 충렬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