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3.(목요일)

나이야가라 월풀을 보고 나와 우중에 다음으로 스쳐 지난 곳이 아담백 발전소였다.

평생 42년을 전기밥만 먹다가 지금도 퇴직하여 10년을 먹다보니 반세기가 넘게 전기와 인연을 맺어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디를 가던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전기 설비가 눈에 띠게 되는 것은 직업의식이 이렇게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가이드 전이사에게 발전소 용량을 물었더니 370KW라고 하여 만자를 하나 빼고 설명하는구나 생각하였다.

수력으로 나이야가라에서 나오는 물로 발전소 3개를 운영하는 이곳 사람들의 지혜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우리나라나 동양에서 가장 크다는 압록강에 있는 수풍 발전소의 용량은 최고조 때가 70만 KW이니 여기 비교하면 이곳의 용량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는 것이었다.

발전용량에 대하여 쓰는 김에 첨언하자면 1948년 5월 14일 북한에서 대남 송전을 중지하였을 때의 남한 발전용량은 37만 kW였으며 지금은 1억 kW를 넘어선 세계 7대 전력 보유국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전기로 느낄 수 있는 숫자이다.

수력발전의 용량을 비교하자면 필자가 입사당시 전남 보성에 수력 발전소가 있는데 이곳의 발전용량이 3천 kw이었다.

이 발전소가 우리나라 수력발전소를 대표하는 발전소였고 매년 이곳으로 봄나드리를 가던 생각이 새롭다.

이곳 나이야 가라폭포는 우리나라 숙종 4년(1678) 프랑스선교사 루이헤네핀이 처음 발견하고 서양에 알렸다고 하였다.

그리고 낙하하는 물을 이용한 수력발전소로 전력생산과 수위조절 기능을 할 수 있는 발전소가 4곳이 있는데 카나다에서는 아담백발전소를 포함한 3곳에서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년 발전량은 373만Kw로 생산량 모두를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