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9.(목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목장을 산책한 뒤 숙소로 돌아와 조금 쉰 다음 10시 30분 숙소 앞에 있는 전망대 이래에 모여 목장에서 마부들이 말을 12마리 데리고 와 말을 타는 체험에 들어갔다.

수년전에 제주도에 가서 승마장을 돌아 본 것이 전부였는데 오늘은 한 시간 정도 말을 타는 체험이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경우회에 있는 영성이 친구가 몽고에 와서 말 탔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마부 없이 말을 타다가 곤욕을 치른 경험담을 들었기에 그런 얘기를 해 주었더니 석한회장님네 아주머니와 함께 온 친구분의 부인은 겁이 나서 승마 체험을 포기하는 사태가 되었다.

막상 승마를 하려 하니 마부 하나에 세 마리씩 말을 끌고 유도하는 대로 승마를 하여 안전상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괜히 친구의 말만 듣고 함께 승마를 하지 못한 아주머니들에게 미얀한 생각이 들었다.

승마란 사람이 말을 타고 부리는 여러 가지 동작을 말한다.

근대 승마는 14~15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 유럽으로 확산되었으며,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일시 제외되었다가 1912년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대회부터 다시 경기를 치렀으며,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올림픽대회부터 지금의 마장마술·장애물비월·종합마술 개인 및 단체 종목으로 정비되었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한 것도 모두 이 승마에 능해서였기 때문이다.

징기스칸을 회상하면서 거의 한 시간가량 승마를 하였다.

내가 탄 말은 약간 작은 말이어서 내 체중이 무거워 말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안쓰러운 생각마저 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