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년이와 삼대가 6.3빌딩 수족관

2022. 8. 5.(금요일)

연일 줄기차게 내리던 장마비가 그치고 모처럼 화창한 아침이다.

조반을 마치고 어제 올라온 둘째가 명년이와 6.3빌딩 수족관인 아쿠아풀라넷을 가자고 하여 집에서 10분만에 6.3빌딩 지하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지하 2층에 있는 수족관에 입장하였다.

여름방학이어서 그런지 온통 꼬마들과 엄마들이 유모차와 손에 손잡고 온통 유치원 같은 분위기에 수족관을 관람하였다.

수족관은 63빌딩 지하 2층, GF층에 위치하고 있다.

1985년 7월 63씨월드로 개장했으나, 2016년 7월 1일 아쿠아플라넷 63으로 재개장했다.

1985년에 개장한 만큼, 현존하는 국내 아쿠아리움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아쿠아플라넷은 두 층으로 나뉘어있고, GF(Ground Floor)에서 들어가 지하 2층에서 나오는 구조다.

전체 수조 규모 약 1000톤에 250종 3만여 마리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1980년 2월에 착공하여 1985년 5월에 완공했다.

처음엔 신동아그룹 계열 대한생명(약칭 대생. 보통 광고 등에서는 약칭으로 사명을 소개하는 편.)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1997년 외환 위기 때 그룹이 해체되고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한화 소유의 한화생명이 되었다.

물론 지금도 한화생명의 본사이긴 하다.

사업 초기부터 건물 관리는 대생개발, 시설 운영은 대생기업, 아이맥스는 호원물산, 수족관은 성지실업, 판매장은 63쇼핑, 전망대는 길천실업 등 6개사가 각자의 영역을 맡다가 2000년부터 대생개발이 나머지 5개사 사업영역을 흡수해 '63시티'로 출범했다.

2005년경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공사비가 천억 원 대에 이르는 큰 공사였는데, 계열사인 한화건설이 수주 입찰에서 탈락(...)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명년이도 신기한 어종들을 그림에서만 보았던 것들이어서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여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었다.

11시 15분에 펭긴 쇼를 관람하고 11시 30분에 인어쇼를 관람하였다.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여름휴가를 보내고 보니 더욱 유수한 세월이 한숨 속에 뭍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