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3.(토요일)

열차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목포역에서 하나투어 가이드를 만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셔틀카로 목포연안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옛날에는 이곳을 삼바시(棧橋)라고 하였다.

이 삼바시 앞에 항동이 있었는데 그 곳이 목포의 홍등가로 유명한 히파리 골목이 있던 곳이었다.

히파리마치라고도 하는 명칭은 끌어당기는 동네라는 일본어에서 유래 되었다.

즉 끌어당기는 동네란 창녀들이 거리로 나와서 손님을 유인한다는 말에서 기인하여 온 말이다.

당시 목포에는 홍등가가 5군데 있었는데 이 항동의 홍등가가 으뜸이었다.

주로 외항선 선원과 돈이 있는 자가 출입하던 곳으로 아가시들의 미모가 가장 뛰어난 곳이었다.

오후 1시에 홍도로 가는 뉴골드스타 여객선에 승선하여 1층 가운데로 배정을 받아 잠시 눈을 붙힌 후 떠보니 흑산도에 닿아 있었다.

일부 승객을 하선시키고 곧장 홍도로 출항하여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홍도에 입항하였다.

전에 왔던 대한여관 3층에 배정을 받아 짐을 내려놓고 방을 나와 홍도 관광에 들어갔다.

먼저 선술집에서 파전에 홍도에서 담갔다는 막걸리로 반주를 하고 전에 들리지 못하였던 홍도 내연발전소로 가는 코스를 잡아 관광하였다.

홍도 1구 관광 코스는 두 곳이 있으니 하나는 깃대봉으로 오르는 긴 코스로 2시간 반 짜리 가 있고 이곳 전망대와 내연발전소로 가는 한 시간이 조금 안 되는 쉬운 크스가 있다.

발전소로 가는 왼편은 홍도항을 전경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펼처 놓은 듯 그 정경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테마여행의 한 장르와도 같은 길이었다.

일행들은 전망대에서 쉬고 박상열씨와 김영호위원장과 셋이서 부대하여 발전소로 내려갔다.

발전소에는 지킴이 진돗개 한 마리가 짖어대고 있었으며 아무도 없이 조용하기만하였다.

외부로 시설만 돌아보고 계단으로 된 긴 경사길을 올라 일행과 합류하여 몽돌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옮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