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축비회 온양 모임에서 가을에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맹학술회장이 운영하는 염소농장에서 가을모임을 하기로 하여 집을 나섰다.

아침 일찍 간단히 조반을 마치고 8시가 조금 못되어 집을 나와 오비공원을 거처 영등포 역으로 올라갔다.

염창동의 친구가 도착하지 않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기다려 친구를 만나 8시 38분에 출발하는 익산행 무궁화 열차에 올라 온양으로 출발하였다.

한 시간이 조금 넘어 온양에 도착하여 청주여관 다방으로 들어갔다.

모처럼만에 들려보는 다방 분위기는 예전과 달랐다.

한참을 늙은 마담과 객담을 하는 사이에 이흥기 총무를 비롯하여 9명이 모여 염소농장을 향하여 찾아갔다.

우리차는 장복성 친구의 차로 쉽게 찾아 갔는데 이흥기 친구의 차는 네비만 보고 가다가 산번지로 찾아가니 길이 난해하여 몇 바퀴를 돌다 미리 예약해 놓은 도고면 신유리 60-2 식당으로 찾아 왔다.

염소 요리 전문집이 아닌 일반 식당으로 염소고기의 진수인 뼈 국물은 주지도 않고 고기만 먹다가 일어났다.

고기도 태반이 남아 넓적다리 한쪽만 싣고 온양 청주여관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함께 타고 오던 정규홍 친구의 신종 인삼재배 농장을 견학하고 여관으로 돌아 왔다.

늦게 합류한 심종훈 친구와 온천을 마치고 여관 앞에 있는 홍도식당에서 저녁을 우렁된장에 어리굴젓으로 저녁을 먹은 후 산회하였다.

유상호 친구는 서산에서 골프를 치고 답지하지 못한다는 연락만 왔다.

최성래 친구가 식후담으로 한마디 하였다

“맹사장이 얼메긴 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