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0.(토요일)

고희란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한 말로 나이 칠십이 되기가 드물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어제 하루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주택단지 조성공사 지장전주 이설 현장 감리를 마치고 돌아 왔다.

아침 일찍 인천에 있는 막내처제가 전화를 하였다.

영등포역에서 닭의물 셋째 처형을 모시고 집으로 오겠다고....

10시가 조금 넘어 인용이가 두 분을 모시고 우리 집으로 왔다.

집사람과 처제는 아파트 노인회에서 머리를 손보고 오겠다고 나갔다가 11시 30분경에 돌아왔다.

차 두 대로 목동 삿뽀로 식당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출입국 관리소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갔더니 식당이 보이질 않아 다시 한 바퀴를 돌고 와 보니 식당이 헐리고 공사중으로 크레인이 설치되어 기초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황망하여 다시 한 바퀴를 돌면서 큰며느리에게 전화하여 간신히 세르빌빌딩 지하에 있는 삿뽀르 식당을 찾아갔다.

모두들 기다리고 있는 중에 들어가니 수원의 셋째 아우가 나와 같이 미국에서 온 이모를 싣고 다섯 바퀴째 돌다가 겨우 식당으로 들어왔다.

막내 정현이가 사회를 보고 큰애 성현이가 가족대표 인사를 한 뒤 둘째 영현이가 편지낭독을 한 후 막내 손자인 명년이가 축하의 노래를 하여 재롱으로 자리의 분위기를 돋구어 주었다.

케이크대용으로 마춘 기념 떡 절단식을 하고 답사로 내가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모두 건배를 제의하여 요식 행사를 마친 뒤 점심 식사를 하였다.

우리 5남매를 필두로 용동이 사촌과 연옥이 내외 그리고 동현이가 참석하였고, 모두 30명 정도의 근친으로 고희연을 마무리하였다.

음주를 한 상태에서 타고 온 차들을 식당 주차장에 놔두고 택시로 집으로 돌아 왔다.

저녁때가 되어 동네에 있는 마포갈비에 가 돼지갈비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큰애네는 광장동으로 돌아가고 둘째와 막내 내외들과 노래방으로 가 목청껏 노래를 부른 뒤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잤다.

이튼날 아침 식사를 김치국으로 해장을 한 다음 둘째와 막내를 되리고 택시로 어제 놓고 온 목동의 쉐르빌 지하 식당 주차장으로 가 차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다.

분주했던 고희연의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