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4(수요일)

4일 전 목동 쉐르빌 지하 삿뽀르 식당에서 고희연을 조졸하게 4촌들까지만 초청하여 마치고 아들 삼형제와 함께 고희 기념 여행을 베트남의 다낭으로 정하여 어제 하루 바쁘게 지내었다.

어제 오전 서울대공원에서 전우회 서부지회 추계체련대회가 있었는데 개회식 무렵에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부득이 기념사진만 찍고 산회 하였다.

집으로 오니 인천에 사는 막내처제가 아픈 다리를 하여 언니 고희 기념선물이라고 비싼 ‘설화수’ 화장품 한 셑드를 사와 집사람과 함께 인천 계양까지 바라다 주고 돌아와 대신시장 지하에 있는 슈퍼로 가 소주 2홉드리 6병과 컵라면 24개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와 컵라면을 모두 분해하여 가방 하나에 챙기어 넣었다.

아침 5시에 기상하여 보니 어제 밤 늦게 둘째가 천안에 있는 선문대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와 작은 방에서 자고 있었다.

6시에 잠을 깨워 여행채비를 갖추어 집을 나와 작은애 차로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으로 갔다.

차를 57번 주차장에 세우고 자기부상열차를 타기 위하여 길을 건너 엘레베터로 올라갔다.

세계에서 두 번째 자기 부상열차이며 인천국제공항이 12년 연속 우수공항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대형 TV화면이 공항을 선전하고 있었다.

한 시간에 15분 단위로 네 번 운행하며 아침 7시 반부터 밤 8시까지 운행하는 열차로 두 칸을 달고 무인으로 운행되는 열차였다.

수 없이 공항을 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타보는 부상열차는 가히 그 기분이 무량하였다.

마치 옛날 만화영화 속에서 나오는 ‘은하철도 999’를 탄 것 같은 기분으로 그 기분은 무어라 형언하기 힘들었다.

제1공항 터미널 3층 출국 F카운터에서 애들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집사람이 가지고 온 계란으로 아침식사를 대식하였다.

애들이 도착하여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여 발권을 받아 수화물도 완전히 셀프로 하는 시스템으로 짐을 탁송시키었다.

작은애가 미화 300불을 집사람에게 주어 선물을 사라고 하였다.

공항에서 면세품으로 여성용 화장품을 산 후 38번 케이트에서 탑승하여 25A석 창가에 앉아 유리창으로 펼쳐지는 인천앞바다와 영종도, 그리고 내년 4월에 개통할 무의도 연륙공사의 현장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한참을 자고 보니 남지나해의 긴 해안선이 눈에 들어오면서 다낭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둘째 이름을 든 현지 가이드가 나와 우리를 안내하였다.

9인승 중형 택시를 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