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5(목요일)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밤거리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남국의 훈훈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호이안을 가로지르는 투본강으로 이동하였다.

호이안의 밤풍경은 황홀하였다.

날이 저물면서 거리에는 각양각색의 등불이 켜지고 거리에는 야시장도 열리고 있었다.

말 그대로의 불야성이 펼쳐진 곳이었다.

마치 중국의 거리를 온 것 같은 각양각색의 등들로 투본강은 온통 홍등으로 강물을 물드리고 있었다.

가이드가 배 두 개를 빌어 우리 내외를 먼저 태우고 다른 배로 애들을 태워 토본강을 유람하였다.

지난봄에 하롱베이를 갔을 때와 같이 엔진이 달린 배가 아니고 사공이 노를 저어주는 작은 조각배였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 투본강을 거슬어 올라가면 탄하라는 도자기 마을이 있다고 하였다.

근 한 시간가량 뱃놀이를 하다가 유턴하는 장소에서 사공이 초롱불을 종이배에 띄우라고 두 개를 주었다.

작은 초롱 종이배에 식구들의 평안을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투본강에 띄워 보내었다.